
1980년에 발매된 한경애의 '옛 시인의 노래'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1980년대를 대표하는 국민적인 인기를 구가했던 곡이다. 이 곡은 그 녀의 대표곡으로 시적인 아름다운 가사와 부드러운 멜로디로 1980년대 초반 가요계를 휩쓸었었던 곡이다.
1954년 4월 19일 태어난 한경애의 본명은 한소영으로, 홍익대학교 응용미술학과 2학년 재학시절 <판타스틱>이라는 뮤지컬의 여주인공 역활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후 교내행사에서 예산이 부족한 탓에 유명 기성 가수들을 초빙하기 힘들 때 가끔씩 대타로 노래를 불렀는데 그녀의 차분하고 고운 목소리와 풍부한 성량은 당시 방송국에서도 섭외가 올 정도로 노래솜씨를 크게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차분한 목소리와 재치있는 말솜씨로 가수보다는 MC와 DJ로 먼저 데뷔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졸업을 앞두고 1977년, KBS TV의 1시간짜리 교양 오락 프로그램 「새노래 고운 노래」 진행을 맡으면서 방송과 처음 인연을 맺었으며 1978년에는 동양방송(DBS) 라디오 프로그램 「3시의 다이얼」을 진행하면서 DJ로도 데뷔했다. 또한 방송활동중에도 전공을 살려 '동아미술제'에 출전해 당당히 입선을 하기도 하였다.
1978년 데뷔 앨범인 《한경애 고운노래 모음》을 발표하면서 가수로도 활동을 시작했다. 총 12곡이 수록된 이 앨범은 그룹 <따로 또 같이>로 활동을 했었던 싱어송라이터 이주원이 만든 7곡이 수록되어 있다. 타이틀곡은 ‘사랑의 이야기’로 이주원의 곡으로 발표했으나 대중적인 인기는 얻지 못하였디. 1979년 두번째 앨범 《한경애 새노래 모음》에서 번안곡 ‘눈물 속에 피는 꽃’ 을 발표했다. 이 곡의 원곡은 1967년 산레모 가요제에서 Johnny Dorelli와 Don Backy가 불러 입상한 ‘L`immensita’으로 유명한 곡임에도 역시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지는 못하였다. 1980년 5월에는 시 낭송 1집 음반 《우울한 샹송》을 발표했고 1980년 10월에는 시 낭송 2집 음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발표했다.
1980년 11월 세번째 앨범인 《옛시인의 노래》을 발표하였으며 앨범의 수록곡인 '옛 시인의 노래'가 공전의 히트가 되면서 그녀의 대표곡이 되었다. ‘옛 시인의 노래’는 시적인 아름다운 가사와 부드러운 멜로디로 80년대 초반 가요계를 휩쓸었을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얻었던 곡이다.
이 곡은 뛰어난 멜로디와 함께 시적인 내용의 가사가 아름다운 노래로 잘 알려져 있다. 남녀간의 사랑을 상징적으로 표현된 가사는 아름다운 사랑의 흔적을 노래하고 있으며 한경애의 부드럽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어울려 진한 감동을 드러낸다. 이 앨범은 <이현섭 작곡집>이라는 부제가 붙은 앨범으로 이 곡은 작곡가 이현섭, 작사가 이경미의 작품으로 이들의 결혼기념으로 만든 곡이라고 한다. 이 곡외에 같은 앨범에 수록되어 역시 인기를 얻었던 ’파도였나요’ 또한 이 두 사람의 작품이다.
‘옛 시인의 노래’는 1981년 MBC 10대가수상에서 여자신인상후보까지 올랐지만 수상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방송인기챠트에서 1위를 차지하였고 1982년 제1회 가톨릭 가요대상을 수상하였으며 당시 MBC 라디오가 창사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조사한 전국 애창가요 조사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또한 이 곡은 발표한지 10년이 지난 1992년 KBS 제2라디오에서 진행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대중가요’ 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오랜기간 꾸준하게 높은 인기를 얻었다. 아울러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하면서 명실공히 한경애의 최고의 히트곡이자 대표곡으로 자리 잡았다.
대중적으로 크게 성공했던 본 앨범에서 자신만의 개성있는 목소리로 선보였던 리메이크곡들이 있었는데 가수 전영이 데뷔앨범에서 발표한 ‘어디쯤 가고 있을까’와 박인희의 ‘끝이 없는 길’을 리메이크 하여 수록하였다.
다음 해인 1981년 12월 다른 음반사에서 ‘옛시인의 노래’외에 ‘타인의 계절’이 수록된 앨범이 발표되었다. 총 13곡이 수록된 이 앨범에서는 또 다른 빅 히트곡인 ’타인의 계절’이 수록되었으며 기존 앨범에서 6곡의 곡이 재 수록되어 발매되었다.
한경애의 대표곡으로는 ‘옛 시인의 노래’, ‘타인의 계절’ 외에도 ‘잊혀지지 않아요’, ‘겨울 바다’, ‘파도였나요’, ‘눈물 속에 피는 꽃’, ‘그대 내 손 잡아주오’ 등이 있다.
1984년 정규 2집과 1985년 정규 3집, 그리고 1989년 마지막 정규 앨범인 4집<귀로/만추/연인의 초상> 까지 발매를 하였으나 발표된 앨범들은 모두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1988년에 한국방송 성우극회 21기로 입사하면서 성우로 전향했고 특유의 차분하고 고운 목소리로 라디오 DJ로서, 수많은 다큐멘터리의 나래이터로, 성우로, 각종 광고의 목소리로도 다양하게 활동을 많이 하였다. 문화방송(MBC) FM 라디오 프로그램 《한경애의 영화 음악》을 진행했으며 KBS FM 라디오 가요 프로그램 《밤의 교차로》의 진행을 맡았으며 1990년대에는 PBC FM 라디오 클래식 음악 프로그램 《평화음악실》, 올드 팝송 프로그램 《시간의 흐름 속에》, 영화 음악 프로그램 《PBC 영화 음악》을 진행했다. 현재도 가수보다는 성우로서, DJ로서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경애 년도별 발매 앨범
한경애 고운노래모음 (1978년 01월 25일) 지구레코드
새노래 모음 (1979년 1월 10일) 서라벌레코드
옛시인의 노래 / 겨울 바다 (1980년 11월 17일) 오아시스레코드
타인의 계절 / 옛시인의 노래 (1981년 12월 25일) 대한음반
힛트곡모음(전속제1집) (1983년 3월 8일) 지구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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