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소울(Soul) 그룹 데블스(Devils)
2026. 9. 24.
6인조 소울 록 그룹 데블스는 국내 최초의 브라스 소울 밴드로 70년대를 풍미했다. 이들의 대표 곡인 ‘그리운 건 너’와 ‘너만 알고 있어’, ‘몰라요 몰라’는 언제 들어도 편안하고 흥겨운 숨겨진 한국 소울 록의 명곡이다. 1969년부터 브라스가 가미된 사운드를 최초로 시작했던 이들은 말쑥한 양복 차림보다는 태권도복이나 망토, 잠옷 같은 무대 복장에 맨발 차림도 불사했던 튀는 독특한 그룹이었다. 하지만 데블스의 진가는 엽기적이었던 기발한 쇼맨십에 있지 않았다. 그들은 소울 풍의 탄탄한 창작곡을 수록한 독집 앨범을 석장이나 발표한 뛰어난 밴드였다. 데블스는 한국 록의 3대 계보로 통하는 신중현, 김홍탁, 최이철과는 상관없는 자생적 그룹으로 이들은 전국 각지의 기지촌을 주무대로 잔뼈가 굵은 질긴 생명력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