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가요의 역사 2부
2025. 10. 22.
해방 후에도 한국대중음악은 분단으로 창작자와 가수들 일부의 월북이 이루어지기는 했지만, 대체적으로 작곡가들이 남한에 남음으로써 1950년대까지는 트로트와 신민요의 주도는 이어졌다. 당시 북으로 넘어간 모든 문인과 대중 문화인들의 작품은 내용과 상관없이 금지의 철퇴가 내려졌다. 이 시기 인기 있던 트로트 작품 현인의 「비 내리는 고모령」, 박재홍의 「울고 넘는 박달재」와 「유정천리」, 남인수의 「청춘고백」, 신민요인 황금심의 「삼다도 소식」 등은 가사나 음악 모두에서 일제강점기의 그것과 거의 다르지 않다. 그러나 트로트는 분단과 전쟁이라는 새로운 사회적 경험을 반영하여 절절한 비애를 표현하는 데에 성공했는데, 단독정부 수립 직후에 발표된 남인수의 「가거라 삼팔선」과 전쟁 이후 남인수의 「이별의 부산정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