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에머트가 참여한 마지막 앨범 이자 아홉번째 앨범 <Surveillance>
1987년 Surveillance 앨범이 발매되었는데 이 음반에서는 전작과 달리 다시 예전의 공격적이고 파워풀한 하드 록 스타일로 되돌아왔습니다만 여전히 당시 라디오성향에 맞는 듣기 편한 미들템포의 팝록사운드의 곡들도 다수 수록되어 인기를 끌었습니다.
앨범에 수록된 "Head for Nowhere"에서 게스트로 참여한 기타리스트 스티브 모스(당시 캔자스의 멤버였으며 94년 딥퍼플의 멤버로 활동)가 일렉트릭 기타를 연주하였으며 그의 참여로 인해 공격적면서 긴장감을 상승시키는 파워풀한 곡으로 완성되었다. "All The King's Horses"에서 스티브 모스는 전주부분의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였으며 바로 이어지는 곡인 "Carry on the Flame"은 Kansas를 연상시키는 사운드가 담겨있습니다. 이 앨범에서는 첫 싱글로 발매된 LA메탈스타일의 귀에 착착감기는 기타리프와 반복적인 후렴구가 인상적인 "Never Say Never"가 인기를 얻었으며 미들 템포의 "Long Time Gone", "Let The Light (Shine On Me)" 가 싱글로 발매되었습니다. 이외에도 AOR 취향의 "On and On", "Running in the Night"가 수록되는 등 앨범은 전반적으로 대중적인 록사운드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당시 릭과 멤버들들의 관계는 이미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지만 계약상 앨범을 발매해야만 했었기때문에 그들 모두가 만족할만한 제대로된 음반으로 발매되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이 앨범을 끝으로 Rik Emmett는 탈퇴를 하였으며 이로 인해 2008년 밴드로 돌아올 때까지 오리지널 트리오가 녹음 한 마지막 앨범이 되었습니다. 돌아온 이후에도 릭이 참여한 스튜디오 앨범은 만들지 않았기때문에 오리지널 멤버의 실질적인 마지막 앨범입니다.
베스트 앨범 <Classics>
1988년, 릭 에머트가 솔로로 활동하기 위해 트라이엄프를 떠난 후 이듬해인 1989년에 이들의 히트곡이 모두 담긴 베스트 앨범 <Classics>가 발매되었고 곧바로 골드 앨범이 되었습니다. 사실 이 베스트 앨범은 그룹이 레이블과의 계약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발행된 음반이기도 했으나 상업적으로는 크게 성공한 음반이었습니다.
새로운 기타리스트 필 X와 함께한 열번째 앨범 <Edge of Excess>
Aldo Nova의 밴드와 Frozen Ghost에서 활동했던 캐나다 출신 새로운 기타리스트 필 제니데스(Phil Xenides)를 영입하여 새로운 라인업을 형성한 트라이엄프는 1993년 열번째 앨범 <Edge of Excess>를 발표하였습니다. 이 앨범은 1993년 올해의 하드 록 앨범(Hard Rock Album of the Year Award)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이전의 전성기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 앨범에서는 "Child of the City"와 "TroubleMaker"등 두 곡의 히트 싱글을 내놓았는데 타이틀 트랙 및 "Black Sheep"과 같은 다른 뛰어난 곡은 항상 밴드의 트레이드마크였던 강렬하면서도 멜로디가 있는 사운드를 자랑하며 새롭게 구성된 트라이엄프가 릭 에머트 없이도 성공하는데 필요한 테크닉과 작곡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오래된 팬이라면 분명 릭 에머트의 존재를 그리워하겠지만 새로운 멤버와 함께한 앨범 <Edge of Excess>는 Triumph의 명성을 떨어뜨리지 않았으며. Phil X는 때때로 Ozzy Osbourne의 zakk Wylde와 닮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자랑했으며 이전보다 조금 더 헤비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헤비한 사운드의 “Troublemaker”는 헬레이저 III 사운드트랙에 포함되어 잘 알려진 히트곡이기도 합니다.
트라이엄프는 7집인 <Thunder Seven>앨범부터 전반적인 사운드성향이 당시 주류였던 LA메탈을 비롯한 AOR 성향의 팝록사운드로 점차 옮겨가고 있었는데 신디사이저의 사용과 미들템포의 곡들이 많아지면서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웠습니다. 그러나 이들만의 아이덴디티는 점차 사라져가고 결국 릭의 탈퇴로까지 이어졌으며 새로 영입한 필엑스는 릭 에머트같은 감성적인 리프가 아닌 직설적인 헤비함만을 지니고 있어 더 이상의 발전적인 음악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또한 90년대 들어서면서 시애틀의 그런지락이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기존의 깔끔하고 매끄러운 AOR 취향의 메탈음악들은 점차 주류에서 사라져가면서 이들 역시 자연스럽게 활동을 멈추게 되었습니다.
후기
1996년 이들은 <King Biscuit Flower Hour>라는, 예전 클리브랜드(Cleveland)의 퍼블릭 홀(Public Hall)에서 가진 1981년 라이브 공연의 실황앨범을 발매하였습니다.
이후 길무어는 메탈웍스(Metalworks)라는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운영하면서 TRC라는 트라이엄프의 새 레이블을 만들어 앨범 작업을 기획하고 순회공연을 하는 등 여전히 뮤직 비즈니스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었습니다.
재결합 그리고 공연
2007년 3월 10일 Triumph는 캐나다 음악 산업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면서 오리지널 라인업이 다시 한 번 재결합하였습니다. 그로부터 1년 후인 2008년에는 오리지널 밴드 멤버들이 Juno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습니다. Triumph는 2008년 6월 스웨덴 록 페스티벌에서 연주하고 2008년 7월 11일 락클라호마 페스티벌에서 헤드라인을 장식하면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닐 영(Neil Young), 조니 미첼(Joni Mitchell), 게스 후(The Guess Who), 러쉬(Rush), 브라이언 애덤스(Bryan Adams)와 같은 캐나다의 유명 아티스트와 같이 주노 어워드(Juno Awards)의 일환으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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