냇 킹 콜(본명 : 나다니엘 애덤스 콜스(Nathaniel Adams Coles))은 1919년 3월 17일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서 태어난 가수이자 피아니스트, 배우입니다, 냇 킹 콜(이후 콜)은 재즈 피아니스트와 팝 보컬리스트로서 1930년대 후반부터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거의 30년에 걸쳐 팝 차트에 오른 히트곡이 100곡 이상이 될정도로 성공적인 활동을 하였습니다.
콜이 네 살 때, 가족들과 함께 일리노이주 시카고로 이사를 갔는데 그곳에서 그의 아버지 에드워드 콜스는 침례교 목사가 되었습니다. 교회 오르간 연주자인 어머니 펄리나 콜스로부터 오르간 연주를 배웠던 이미 10살때 교회에서 가스펠릉 연주했습니다. 콜은 12살 때 재즈, 가스펠, 클래식 음악등을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당시 시카고를 휩쓸었던 재즈로 인해 더욱 음악에 심취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15살이었을 때, 콜은 음악 경력을 쌓기 위해 고등학교를 자퇴했습니다. 냇 콜이라는 예명으로 재즈피아니스트로 경력을 시작했으며 베이시스트로 활동을 했던 그의 형인 에디 콜과 함께 6인조 그룹인 에디 콜스 솔리드 스윙어스(Eddie Cole's Solid Swingers)로 1936년 데카에서 두 개의 싱글을 녹음했습니다. 그들은 뮤지컬 'Shuffle Aong'의 리바이벌 공연을 했는데 이들은 뮤지컬과 함께 투어에도 나섰습니다. 1937년, 18세였던 그는 뮤지컬 출연진의 일원이었던 10살 연상의 백댄서 나딘 로빈슨과 만나게 되며 결국 그들은 10년이라는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했습니다.
그가 나이트클럽에서 피아노를 치면서 생활을 영위하고 있었는데 한 클럽 주인이 그에게 밴드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는 베이시스트 웨슬리 프린스와 기타리스트 오스카 무어를 영입하였고, 그들은 <Old King Cole is a merry old soul>이라는 동요를 따라 스스로를 "King Cole Swingsters"라고 불렀습니다. 그들은 라디오 녹음과 작은 레이블 녹음을 하기 전에 이름을 "킹 콜 트리오(The King Cole Trio)"로 바꿨습니다. 이후 이들은 1940년대 캐피톨 레코드에서 가장 많이 팔린 그룹, 그리고 유일한 흑인 그룹이 되었습니다.
당시 트리오 구성에서 드럼이 없는 피아노, 기타, 베이스로 이루어진 팀이 없다보니 이들은 많은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되었고 그들이 만들어내는 사운드는 많은 후배 재즈 아티스트들에 의해서 계승하게 되었다.
콜은 1940년에 <Sweet Lorraine>을 녹음했고, 그곡은 그의 첫 번째 히트곡이 되었습니다.
냇 킹 콜은 한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저는 재즈 피아니스트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사이에 저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제가 느끼는 대로 노래를 불렀고, 그렇게 나왔습니다."
— Nat King Cole, Voice of America interview, c. 1956.
1941년, 킹 콜 트리오는 데카에서 "That Ain't Right"를 녹음했고, 다음 해에는 엑셀시오르에서 <All for You>를 녹음했습니다. 그들은 엑셀시오르의 소유주인 오티스 르네가 작곡한 곡인 <I'm Lost>도 녹음했습니다.
콜은 1944 년 첫 번째 재즈 앳 더 필 하모닉 콘서트에 출연 이 후 그는 머큐리에서 아내의 이름에서 따온 "쇼티 네이딘"으로 발매를 했습니다. 그는 캐피톨과 독점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다른 레이블광의 계약에서 에디 라구나, 샘 슈말츠, 네이처 보이, 어 가이 등 다양한 가명을 사용했는데 그가 생각할 수있는 모든 이름을 사용했지만 악기 연주자로만 가명을 사용했을뿐 보컬리스트로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1946년, 킹 콜 트리오는 15분짜리 라디오 프로그램인 '킹 콜 트리오 타임'을 방송했습니다. 이것은 흑인 뮤지션이 진행하는 첫 라디오 프로그램이었습니다. 1946년에서 1948년 사이에 이들은 국회의사당 기록물 전사 서비스를 위해 라디오 녹음을 하기도 했으며 그들은 라디오 프로그램 스윙 소이리, 올드 골드, 체스터필드 디너 클럽, 크래프트 뮤직 홀, 오손 웰즈 연감에서 공연했습니다.
콜은 그가 종종 현악 오케스트라와 함께 했던 팝 지향적인 음악을 녹음하고 공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인기 스타로서의 위상은 "All for You" (1943), "The Christmas Song" (1947), "Get Your Kick on" ,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s" (1946. 챠트 12주간 1위), "There!" (1946), "There! I've Said It Again"(1947), "Nature Boy"(1948) 등의 히트곡들로 크게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킹 콜 트리오(The King Cole Trio)는 1949년 앨범 <The King Cole Trio, Volume 4>를 끝으로 활동을 중단하게 됩니다.
1950년부터 그는 예명을 '냇 킹 콜(Nat King Cole)'로 바꾸고 솔로 가수로 전향했습니다.
그가 '냇 킹 콜'이라는 예명을 얻게된 이유 중에 클럽에서 공연할 때 금색 종이 왕관을 쓴 것이 계기가 되어 '냇 킹 콜'이라는 예명을 쓰게되었다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미첼 레이슨(Mitchell Leisen) 감독의 1950년 영화 《캡틴 캐리 USA(Captain Carey, U.S.A.)》의 주제곡으로 쓰인 그의 대표곡중 하나인 <Mona Lisa>(1950년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이어서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얻은 <Too Young>(1951년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1위), <언포게터블>(1952년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12위), <Smile>(1954), <어 블러섬 펠(A Blossom Fell)>(1955년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2위), <When I Fall In Love>(1956), <Send For Me>(1957년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6위) 등을 발표하면서 솔로가수로서 본격적인 인기가도를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Smile>은 찰리 채플린의 '모던타임즈'에 수록되었던 곡을 1954년에 가사를 추가하여 발표한 곡이 <When I Fall In Love>은 1952년 도리스데이가 발표했던 곡을 리메이크하였습니다.
1951년 5주간 챠트 1위를 차지했던 <Too Young>은 콜의 바리톤 보이스가 매력적인 곡으로 시드니 립맨(Sidney Lippman)이 가사는 실비아 디(Sylvia Dee)가 썼다. 뉴욕 타임즈에 실린 기사에서 시드니가 말한 에피소드는 다음과 같다. “곡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은 실비아의 동생이 결혼을 선언하면서부터였어요. 실비아는 동생이 결혼하기에 너무 어리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오랫동안 같이 곡을 만들었던 저에게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어요. 그러다 실비아가 절 쳐다보았고 저도 실비아를 쳐다보았죠. 그리고 우린 동시에 ‘곡 제목?’이라고 외쳤어요”라고 말했다.
1953년 6월 7일, 콜은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재즈와 R&B 뮤지션들이 참여한 콘서트 'Cavalcade of Jazz'를 위해 공연했는데, 그날은 로이 브라운, 쇼티 로저스, 얼 보스틱, 돈 토스티, 그리고 루이스 암스트롱과 벨마 미들턴과 함께 그의 올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던 공연이었습니다.
그의 공연 중 한 관객이 "사랑해요, 냇 킹 콜!"이라고 외쳤는데 콜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나도 사랑하지만 제 아내에게는 말하지 마세요!"라고 웃으며 대답했다고 합니다. 이 재치 있고 유머러스한 발언은 냇 킹 콜이 유쾌한 방식으로 청중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955년, "Darling, Je Vous Aime Beaucoup"은 빌보드 앨범차트에서 7위에 올랐습니다. "Love Is the Thing"은 1957년 4월에 앨범챠트 1위를 차지했고 그의 유일한 1위 앨범으로 남아있었습니다. 1956년에는 정통파 재즈 앨범 "After Midnight"을 발표하기도하였습니다.
한편 냇 킹 콜은 배우로도 활동했지만 대체로 클럽의 피아노 연주자나 가수 등의 단역으로 출연했습니다. 조지프 페브니(Joseph Pevney) 감독의 1957년 영화 《이스탄불(Istanbul)》, 새뮤얼 풀러(Samuel Fuller) 감독의 1957년 영화 《차이나 게이트(China Gate)》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았으나 배우로서 명성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1956년 11월 5일, NBC에서 첫 선을 보인 '냇 '킹' 콜 쇼' 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처음으로 진행한 TV 프로그램 중 하나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15분의 길이로 시작했지만 1957년 7월 30분으로 늘리는등 인기를 엉었지만 결국 1년여만에 종영되고 말았습니다. 이 쇼는 NBC, 해리 벨라폰테, 토니 베넷, 엘라 피츠제럴드, 어스타 키트, 프랭키 레인, 페기 리, 멜 토르메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결국 콜은 이 프로그램을 끝내기로 결심했습니다. 1957년 12월 17일에 마지막 회가 방송되었습니다. 콜은 프로그램이 막을 내린 직후 후원 부족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매니저가 히스패닉계였던 관계로 1958년 콜은 쿠바 아바나로 가서 스페인어로 부른 앨범인 "콜 에스파뇰"을 녹음했습니다. 이 앨범은 라틴 아메리카와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스페인어로 된 "미스 아미고스"(1959)와 "모어 콜 에스파뇰"(1962)등 두 개의 앨범을 그 뒤에 더 발매하였습니다.
1960년 발표된 크리스마스 앨범 "The Magic of Christmas (The Christmas Song)"은 1960년대에 발매된 가장 많이 팔린 크리스마스 앨범이며 롤링 스톤에 의해 40개의 대표 크리스마스 앨범 (2019) 중 하나로 선정되었습니다. 2022년, 그의 "The Christmas Song" 은 빌보드 핫 100에서 차트에 데뷔한 지 62년 만에 9위로 정점을 찍었고, 미국 의회 도서관에 의해 미국 국립 녹음 등록소에 보존자료로 선정되었습니다.
콜은 1961년 조지 시어링과 함께한 <Let There Be Love>, 1962년 8월 컨트리 풍의 히트곡 <Ramblin' Rose>(팝 차트 2위), <Dear Lonely Hearts>(13위), <That Sunday, That Summer>(13위), 그가 사망하기 2년 전인 1963년 팝 차트 6위에 오른 경쾌한 분위기의<The Lazy-Hazy-Crazy Days of Summer> (그의 마지막 톱 10 히트곡, 팝 차트 6위) 등 1960년대에도 여러 히트 싱글을 기록했습니다.
콜의 마지막 스튜디오 앨범 제목은 "L-O-V-E"였습니다. 이 앨범은 1965년 봄에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4위로 정점을 찍었으며 타이틀 곡<L-O-V-E>는 셔플 곡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의 사후 "A Best Of" 앨범은 1968년에 골드 레코드 인증을 받았으며 1957년에 녹음했던 "When I Fall in Love"는 뒤늦게 1987년에 영국 차트에서 4위에 올랐습니다
냇 킹 콜의 딸인 나탈리 콜은 1991년 엘렉트라 레코드에서 같은 제목의 헌정 앨범을 위해 아버지가 1951년 히트곡 <Unforgettable>을 1961년 스테레오 재녹음한 것과 혼합된 새로운 보컬 트랙을 녹음해서 스튜디오 앨범 "Unforgettable... With Love"을 발표하였습니다. 당시 현대적인 녹음 기술을 사용하여 아버지와 딸을 듀엣으로 재결합시킨 이 노래와 앨범은 원곡 발매이후 거의 40년 만에 팝 차트의 정상에 올랐습니다. 또한 1992년 그래미상에서 최고의 앨범과 최고의 노래로 7개의 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는 당시 얼터너티브 음악과 랩의 열풍 속에서 상대적으로 약화된 팝, 스탠더드, 재즈 진영에서 나탈리의 선전을 크게 격려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나탈리 콜은 1996년 다시 한 번 데이빗 포스터의 도움을 받아 아버지와의 듀엣곡 <When I Fall In Love>를 녹음하여 발표했습니다.
음악계의 주류로서 큰 성공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활동기간 동안 그는 극심한 인종 차별에 직면했습니다.
콜은 1956년 4월 10일 앨라배마주 버밍햄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테드 히스 밴드와 함께 무대에서 "Little Girl"이라는 노래를 부르다가 폭행을 당했으며 시카고 디펜더는 백인 관객들을 위한 콜의 공연은 그의 인종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민권 운동에서 주도적인 목소리를 내지는 않았지만 콜은 그의 지역 NAACP 지부의 일원이었고 1963년 워싱턴 행진에 참여했습니다. 그는 시민권 단체에서 정기적으로 공연을 했습니다.
NPR(미국의 비영리 공영 라디오방송)은 그를 위대한 목소리 50인 중 한 명으로 선정했습니다. 콜이 빌보드 팝, R&B, 컨트리 차트에 오른 150개 이상의 싱글을 기록한 캐피톨 레코드에서의 성공은 캐피톨 아티스트 중 누구에게도 견줄 수 없습니다. 그의 음반은 그가 활동하는 동안 5천만 장이 팔렸습니다. 그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1960)의 스타와 특별 공로 골든 글로브 상을 포함한 수많은 포상을 받았습니다. 사후에 콜은 새미 칸 평생 공로상(1992)과 함께 그래미 평생 공로상(1990)을 받았고 로큰롤 명예의 전당(2000)과 내셔널 리듬 앤 블루스 명예의 전당(2020)에 헌액되었습니다.
[디스코그래피: 스튜디오 앨범]
1944년 《The King Cole Trio》
1946년 《The King Cole Trio, Volume 2》
1947년 《The King Cole Trio, Volume 3》
1949년 《The King Cole Trio, Volume 4》
1950년 《King Cole At The Piano》
1951년 《King Cole For Kids》
1952년 《(Penthouse Serenade》
1953년 《Sings For Two In Love》
1956년 《The Piano Style Of Nat King Cole》
1957년 《After Midnight》
1957년 《Love Is The Thing》
1957년 《Just One Of Those Things》
1958년 《St. Louis Blues》
1958년 《Cole Español》
1958년 《The Very Thought Of You》
1959년 《To Whom It May Concern》
1959년 《Welcome To The Club》
1959년 《A Mis Amigos》
1960년 《Tell Me All About Yourself》
1960년 《Every Time I Feel The Spirit》
1960년 《Wild Is Love》
1960년 《The Magic Of Christmas》
1961년 《The Nat King Cole Story》
1961년 《The Touch Of Your Lips》
1962년 《Nat King Cole Sings/George Shearing Plays》
1962년 《More Cole Español》
1962년 《Ramblin' Rose》
1962년 《ear Lonely Hearts》
1963년 《Where Did Everyone Go?》
1963년 《Those Lazy-Hazy-Crazy Days Of Summer》
1964년 《Nat King Cole Sings My Fair Lady》
1964년 《Let's Face The Music!》
1964년 《I Don't Want To Be Hurt Anymore》
1965년 《L-O-V-E》
'팝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우리나라에서 인기있었던 샹송 번안곡 (60년대~70년대) 2부 (1) | 2025.03.12 |
|---|---|
| 우리나라에서 인기있었던 샹송 번안곡 (60년대~70년대) 1부 (0) | 2025.03.12 |
| 드라마 '천국의 계단' OST 삽입곡 아베 마리아(Ave Maria)에 대하여 (0) | 2024.03.13 |
| 사이먼 앤 가펑클(Simon & Garfunkel)이 들려주는 Scarborough fair 에 대한 이야기 (0) | 2024.03.12 |
| 본격적인 팝 음악 시대를 연 로큰롤(Rock'n Roll), 엘비스 프레슬리, 척 베리 part.2 (2) | 2024.03.0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