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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음악

2000년대 팝음악에 대하여 4부

 

 

2000년대 후반에 들어오면서 미국 힙합의 흐름을 주도했던 남부지역의 힙합(Southern Hip Hop)을 기반으로한 트랩뮤직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중저음을 강조한 비트에 매우 빠른 하이햇, TR-808의 킥을 따라가는 드럼 서스테인에 딸린 서브베이스를 그대로 쓰면서 베이스 라인을 따로 얹지 않으며, 그 위에 반복되는 샘플 음원이나 관악, 현악라인, 특유의 벨소리까지 더 하기도 하는 것이 특징이다. BPM은 70 정도 전후로 형성되어 있다.

 

트랩의 등장 이후로 힙합에도 전자음악의 요소가 생기기 시작했었고, 쟝르의 경계선이 점점 더 사라지는 추세기 때문에 이 두가지는 나누지 않는다. 전자는 보통 랩퍼들의 목소리가 올라가 있고 랩과 비트의 전체적인 흐름이 주체가 되며, 후자는 대부분 인스트루멘탈이거나 목소리가 올라가더라도 비트 자체를 살려주는 조연의 역할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 Chainz - I'm Different (Explicit)

 

 

트랩의 대표적 아티스트로는 Ludacris, Lil Wayne, T.I, Waka Flocka Flame, Rick Ross, 2 Chainz, Ace Hood, Neffex, Hardwell, Dj snake, Marshmello, diplo 등이 있다. 투 체인즈 역시 [Based on a T.R.U. Story]에서 트랩을 시도하였다. Lex Luger라는 예명을 쓰는 비트메이커가 특히 유명했고 Waka Flocka Flame의 1집은 거의 모든 비트가 이 프로듀서의 손에서 만들어졌다. Lex Luger가 유행시킨 그 스타일의 원조 장본인은 Shawty Redd으로 Snoop Dogg의 "Sexual Eruption"(클린버젼 제목: Sensual Seduction)의 프로듀서로 참여하여 그의 커리어에 정점을 찍었다.

 

 

Waka Flocka Flame - Hard in Da Paint

 

 

EDM-트랩엔 2012년 5월 발표되어 2013년 Filthy Frank 덕에 제대로 밈이 된 Baauer의 “Harlem Shake” 역시 이 장르에 속한다. 할렘 셰이크의 영향으로 트랩이라는 장르도 인지도가 많이 높아졌다. 2013년 들어서는 한물 간 장르가 된 덥스텝을 대신해 새로운 유행 장르로 자리잡았다.

 

Baauer - Harlem Shake

 

 

 

2000년대 들어 라틴팝은 많은 인기를 얻었는데 대표적인 아티스트로 산타나, 리키 마틴, 엔리케 이글레시아스, 마크 앤소니, 샤키라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산타나가 99년 발표한 [Supernatural] 앨범은 Matchbox Twenty의 보컬 롭 토마스와 함께한 트랙 "Smooth"와 두번째 싱글 "Maria Maria"로 그래미 올해의 레코드상, 올해의 앨범상을 포함한 무려 8개 부문을 휩쓸었다. 두 싱글은 합쳐서 22주간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차지했다. 두 곡 모두 2000년 빌보드 연말 결산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으며 전세계적인 라틴 열풍을 주도하였다.

Santana - Smooth

 

리키 마틴은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가수로 1995년 세번째 앨범 [A Medio Vivir]의 싱글 "Maria"가 대부분의 유럽 싱글 차트에서 10위권 안에 진입해 예상을 뛰어넘는 히트를 쳤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Maria>가 1997년 연간 차트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 앨범 [A Medio Vivr]도 유럽에서만 100만장 이상 판매되어 밀리언셀러 앨범이 되었다. 미국에서도 빌보드 차트 Hot100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1998년 월드컵 주제가 음반 제작에도 참여했으며 "La Copa De La Vida (The Cup of Life)"가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의 공식 주제가로 선정되었다. 월드컵 버프를 제대로 받은 덕분에 유럽 싱글 차트를 정복했으며, 월드컵을 시청한 모든 나라에서 엄청난 히트를 쳤다. 1999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La Copa De La Vida>를 공연했고, 앨범 <Vuelve>로 Best Latin Pop Performance상을 수상해 미국 시청자들에게도 제대로 이름을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

1999년 미국 시장을 겨냥한 첫 번째 영어 싱글 "Livin' La Vida Loca"를 발매하여 미국 빌보드 Hot 100에서 1위를 기록했고, 스페인어권과 유럽권은 물론, 영미권까지 정복. 그리고 일본 오리콘차트에서도 5위를 기록해 아시아도 정복했다. 글자 그대로 라틴 팝 붐의 트리거이자 지금의 리키 마틴을 만들어준 대표적인 곡이다.

 

 

Ricky Martin - Livin' La Vida Loca

 

 

두번째 영어 앨범 <Sound Reloaded>는 부진했지만 2001년 발매한 베스트 앨범 [La Historia]가 Top Latin Albums 차트에서 5주동안 1위를 차지하는 등 히스패닉 팬들 사이에서는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으며, 2003년 서정적인 팝 발라드곡 "Tal Vez"를 미국에서 선공개하여 빌보드 Hot Latin Songs 차트에서 11주 동안이나 1위를 차지하고, 73주 동안이나 라틴 팝 라디오 에어 플레이 차트 1위를 기록해 히스패닉 팬덤 파워를 보여줬다. 이어서 발매한 스페인어 앨범 [Almas del Silencio]은 Top Latin Albums 차트에서 6주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유럽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는다. 그리고 빌보드 연말 결산 Top Latin Albums 2위를 차지하는 등 라틴 팝스타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Enrique Iglesias - Bailamos

 

 

엔리케 이글레시아스는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의 아들로 1995년 발매된 첫 번째 음반 [Enrique Iglesias]는 발매 3개월만에 100만장을 돌파하였다. 미국에서 700 만장의 세일즈를 기록했으며 1997년 [Vivir], 1998년 [Cosas del Amor]를 발표했다. [Cosas del Amor]에는 처음으로 영어로 부른 곡 "Bailamos"가 수록되어있다. 음반이 성공을거두자 유니설과의 계약후 영어앨범으로 99년 [Enrique], 2001년 [Escape], 2003년 [7]을 발매하며 라틴 사회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일약 스타가 되었다.

 

샤키라

 

샤키라는 콜롬비아 출신의 가수로 라틴 팝가수 중에서 가장 성공한 가수 중 한 명이자 라틴 팝의 여왕으로 불리고 있다. 1991년 데뷔 앨범 [Magia]를 발매했으며 1998년 네 번째 앨범 [Dónde Están los Ladrones?]의 싱글로 "Ciega, Sordomuda"을 발매. 빌보드 차트 Hot Latin Songs에서 1위를 기록하고, 두 번째 싱글인 "Tú" 또한 1위를 기록해 라틴아메리카에서도 큰 인기를 얻는데 성공했다.

 

Shakira - Ciega, Sordomuda

 

2000년에는 라이브 앨범 [MTV Unplugged]를 발매했다. 이 라이브 앨범을 통해 2000년 라틴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앨범'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여성 팝 보컬(Ojos asi로 수상)', '여성 록밴드 보컬(Octavo Dia로 수상)'상을 받았다. 또한 2001년 그래미 어워드 '라틴 팝 앨범'을 수상하는 등 음악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라틴 앨범 쿼드러플 플래티넘을 인증 받는 등 음악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2001년 정규앨범 [Laundry Service]의 리드싱글 "Whenever Wherever"를 발매했다. 샤키라의 첫 번째 영어 싱글으로 발표와 동시에 엄청난 반응을 이끌어냈다. 유럽 및 영미권 등 무려 수십개국이 넘는 곳에서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했고, 빌보드 차트 Hot 100 6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미국 시장에도 안착했다.

2006년 발매한 싱글 "Hips Don't Lie"는 Wyclef Jean이 피쳐링한 곡으로 2006 월드컵의 공식 테마송으로 선정되었고,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다. 빌보드 차트 Hot100에서 처음으로 1위를 기록 샤키라가 미국에서 누린 마지막 영광이다. 2000년대를 통틀어 가장 많이 판매된 싱글으로 등극했다. 2006년 라틴 그래미 어워드에서 대상으로 여겨지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세 부분에서 모두 수상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Shakira - Hips Don't Lie (ft. Wyclef Jean)

 

 

2000년대는 팝과 레트로가 주류를 이룬 시대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비욘세,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밀레니엄 팝스타부터 마돈나, 머라이어 캐리 같은 전설적인 아티스트들이 활약했다. 이 시기에는 팝 록과 힙합에서도 팝의 요소가 통합되어 널리 사랑받았고, 과거 음악 스타일의 재창조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특히 '포스트 펑크 리바이벌'과 1980년대 신스 팝을 모방한 일렉트로닉 댄스 팝이 주목받았다.

복고 트렌드는 뉴욕 출신의 스트록스가 70년대 펑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면서 시작되었고, 이는 다른 밴드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댄스 팝은 70-80년대의 사운드를 기반으로 했으며,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앨범은 빈티지 소울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아메리칸 아이돌'과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새로운 스타들을 대중에게 소개하며 음악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 이 모든 현상은 2000년대 음악계가 과거와 미래를 잇는 독특한 문화적 교류의 장이 되었음을 보여 준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