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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에이지

아름답고 감성적인 피아노의 대가 케빈 컨(Kevin Kern)

 

 

케빈 컨(1958년 12월 22일 출생)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났으며 놀랍게도 생후 18개월 만에 피아노 연주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네 살 때 정식으로 개인 지도를 받았으며 열네 살 되던 해에 정식으로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연주를 통해 프로로 데뷔했다.  
이후 미시간 음대,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 등에서 학위를 수여한 뒤, 보스턴을 중심으로 음악 활동을 하던 케빈 컨은 1990년 샌프라시스코로 거주지를 옮기게 된다. 여기서 케빈 컨은 많은 공연과 마스터 클래스를 가지면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하며. 1995년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되는데 리얼 뮤직의 창립자 테렌스 얄롭(Terence Yallop)은 샌프란시스코의 한 호텔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는 케빈 컨을 발견하게 된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에 감탄한 테렌스 얄롭은 앨범을 제작하도록 배려했는데, 이렇게 해서 케빈 컨의 앨범이 발매 되었다.

 

 

Sundial Dreams

 

 

1996년 발매된 데뷔 앨범 <In the Bnchanted Garden>은 케빈 컨의 음악 세계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앨범이다. 피아노의 섬세함을 최대한 들려주는 우아하고 아름다우며 처음 들어도 마치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친근감 있는 멜로디가 부드럽고 편안하게 들려주고 있다. 이 앨범에 담겨져 있는 열 곡의 아름다운 음악들은, 비가 온 뒤의 아침 햇살을 맞이하는 나뭇잎 위의 영롱한 물방울처럼, “깨끗하고 아름다운” 느낌을 주는 청량한 음악으로 가득 차 있다. 
첫 곡 ‘Through the Arbor’에서 들을 수 있는 아름다운 피아노 멜로디는 간결하면서도 바로 귀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피아노 터치로 “이 시대 최후의 쇼팽”, “최후의 서정주의” 라는 표현이 이렇게 잘 어울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상큼한 느낌을 선사한다. 이어 흐르는 ‘Sundial Dreams’ 역시, 첫 곡과 마찬가지로 케빈 컨의 간결하고 정확한 피아노 터치를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명곡이다. 또한 방송용 음악으로는 가장 사용 빈도수가 높았던 곡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여섯 번째 곡 ‘Another Realm’과 여덟 번째 곡 ‘Fairy Wings’등을 통해 들을 수 있는 케빈 컨의 피아노 음악 역시 한국인의 정서와 맞는 아름다운 곡들이며, 이외에도 총 열 곡의 수록곡 모두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는 편안한 시간을 제공해 준다.  

 

 

Beyond the Sundial

 

 

데뷔 앨범의 전 세계적인 성공에 힘입어 1997년에는 더욱 섬세하고 아름다운 피아노 멜로디로 구성된 2집 <Beyond the Sundial>이 발표된다. 이번에는 오보에와 잉글리시 호른이 첨가되어 피아노 독주만이 아닌 더욱 새롭고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준다. 타이틀곡 'Beyond the Sundial'과 'Kristen's Serenade', 'Threads of Light' 등이 수록되었으며 'Kristen's Serenade'는 현존하는 가장 뛰어난 오보에 연주자인 Paul McCandless의 연주가 특히 돋보인다. 이앨범으로 빌보드 뉴에이지 차트 TOP 10에 진입했다. 

국내에서는 처음에는 소수의 매니아용 음악으로 알려지기 시작하였지만 1997년 말부터 드라마 배경음악, 라디오 방송 시그널 뮤직, TV 다큐멘터리용 배경 음악 등으로 사용되면서 케빈 컨의 음악은 오히려 이름과 곡명을 기억하지 못해도 이미 한 번쯤은 들어보았음직한 음악이 되어버렸다.  

 

 

Le Jardin

 


1998년에 발표되었던 3집이자 국내 첫 정식 소개 음반 <Summer Daydreams>는 기존 팬들뿐만 아니라 케빈 컨의 이름을 국내에 널리 알리게 된 결정적인 음반이 되었다. 귀에 익숙한 드라마 배경음악으로 쓰인  ‘Le Jardin(정원)’과 ‘Return to Love’가 수록되어 있다. 이외에도 ‘Butterfly’, ‘Pastel Refection’등 방송용 음악을 다수 포함한 스테디셀러가 되었다.

 

 

Return to Love

 


특히 첫곡이자 타이틀곡 ‘Le Jardin(정원)’이 주는 애상적인 멜로디와 분위기는 국내 음악팬들의 정서에 어필하는 아름다운 곡으로 자리 잡았고, 앨범의 마지막 곡인 'Return To Love'와 함께 KBS 드라마 <가을동화>에 삽입되어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고 'Return To Love'는 MBC FM <김기덕의 골든디스크>의 목요일 코너 ‘음악에세이’의 시그널 음악으로도  쓰였다. 한여름의 풍경이 경쾌하고 아름답게 그려진 'Dance of the Dragonfly'는 방송에서 많이 사용되였으며  'Le Jardin'은 장동건의 카페라테 CF 에도 사용되었다.  

 

 

We All Fall in Love Sometimes

 


이어 1999년 12월에 발매된 4집 <In My Life> 역시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면서 피아노 음악- 뉴에이지 피아노 연주자 중 “가장 감성적이고 세련된” 음악을 들려주는 아티스트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앨범에는 자작곡 아홉곡과 두 곡의 리메이크 연주가 수록되어 있는데 첫 곡 'We all fall in Love Sometime'은 엘튼 존의 히트곡이며, 또 하나는 비틀즈의 음반 'Rubber Soul'에 수록되어 있는 히트곡 'In My Life'이다. 


4집에서 보여주는 케빈 컨의 음악 정서는 결코 우울함과 어두움, 슬픔의 정서가 아니다. 그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어둠 속의 희망이다. 1집부터 보여주었던 평온함과 화사함, 그리고 안락함이 이어지고 있는데, 두 번째 곡 'Love's First Smile', 네번째 곡 'Bittersweet'등에서 들려주는 케빈 컨의 건반 터치는 음악 팬들에게 오직 희망과 따스한 추억, 아름다운 삶만을 이야기하고 있다. 물론 이런 표현 방식은 케빈 컨만이 갖고 있는 천재적인 능력이 뒷받침되었음은 말할 나위가 없다. 그리고 그 삶의 아름다움은 마지막 곡이자 타이틀 곡 'In My Life'에 농축되어 있다. 이곡은 그의 공연 마지막곡으로 항상연주되고 있다.  

 

 

Childhood Remembered

 

2001년 발매된 5집 앨범 <Embracing the Wind>에 수록된 'From This Day Forward'는 그해 결혼한 아내를 위해 작곡되었다. 이 앨범은  자신의 평생 반려자로 맞아들인 팸(Pam)과의 결혼 이후 가장 행복했던 순간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그 순수한 아름다움의 여운은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는다. 그동안 자신의 음악을 통해 누군가에게 행복이란 단어를 심어주었던 케빈 컨이 이번엔 자신이 맞고 있는 가장 아름다운 삶의 일면을 소중한 기억속에 담아 놓았다.
`Childhood Remembered`는 아주 오랫동안 들어온 듯한 익숙하고 간결한 멜로디 라인에 바이올린의 날카로운 비명과 부드럽게 가슴을 쓸어 내리는 케빈 컨의 피아노가 빚어내는 조화는 어느새 듣는 이를 세상에서 가장 슬픈게  만들어버린다.  

 

 

The Winding Path

 

2003년 발매된 앨범 <The Winding Path>는 이전 작품들보다는 훨씬 명상적이고 그윽한 동양적인 선율을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첫 곡에서부터 마지막 곡까지 ‘산책’ 혹은 ‘여정’이라는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한 가지 테마로 이루어지고 있다. 'The Touch of Love'는 아름다운 들판과 숲의 모든 형태 그리고 바람의 숨소리를 느껴보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며 음악적 동반자인 제프 린스키(Jeff Linsky)의 어쿠스틱 기타의 감미로움과 테리 밀러(Terry Miller)의 일렉트릭 베이스의 중저음이 조화롭게 화합하여 아주 편안한 사랑의 감성을 표현하고 있다.  

 

 

Remembering the Light

 


 2005년 발매된 앨범 <Imagination's Light>에서 유년이라는 고리를 가지고 풀어나가는 그의 이야기는 한번 더 우리의 가슴을 뜨겁고 아련하게 만들어준다. 어린 시절 피아노 앞, 그를 비추던 불빛을 회상하는 'Remembering the Light' 와 스팅(STING)의 원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Fields Of Gold"까지, 투명한 어쿠스틱 사운드와 아름다운 케빈 컨의 피아노 선율로 충만한 앨범이다.  

 

 

Endless Blue Sky

 

2009년 발매된 앨범 <Endless Blue Sky>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담은 소박한 피아노와 따스한 서정미가 느껴지는 바이올린, 첼로, 어쿠스틱 기타의 선율이 마치 파아란 하늘의 청명한 느낌을 전해주는 앨범으로 타이틀곡인 'Endless Blue Sky', 'Joy Of The Journey', 'Always Near' 등이 수록 되었다. 

2012년에는 그의 대표곡 11곡을 피아노 솔로로 연주한 앨범<Enchanted Piano>를 발매했으며 2024년 디지털 앨범<Winter’s Lullaby>를 발매했다.

 

케빈 컨의 음악은 앨범이 발표될수록 점점 내면화되어 절제하는 성향이 보여지고 있다. 이는 서정적인 선율에 실어 나르는 강렬하고 인상적인, 손에 잡힐 듯이 명확한 이미지들을 마치 윤곽선이 뚜렷한 수채화를 감상하는 느낌으로 던져주는데. 케빈 컨의 이런 특출한 음악적 능력은 그가 오랜 시간 다듬어온 음악적 역량에 시각 장애인 특유의 섬세한 이미지 구현 능력이 보태진 결과라 여겨진다. 케빈 컨의 음악은 그가 "사운드 페인팅"이라고 부르는 과정을 통해 듣는 이로 하여금 그가 묘사하는 세계를 상상하게 하고 있으며 피아노를 연주하여 듣는 이에게 생생한 음악적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 

 


케빈 컨의 음악은 한국 드라마 <가을동화> 를 통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이 드라마는 40개국 이상에서 1억 명이 넘는 시청자를 기록했다. 그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스타인웨이 아티스트로 선정되었으며 독일의 댄스 경연 프로그램 <렛츠 댄스>, <더 레이트 쇼>, <오프라 윈프리 쇼>, 하계 올림픽, NPR, PBS, BBC 월드 서비스 등 다양한 매체와 방송에서 사용되었다. 또한 미쓰비시, 블루 크로스, 유나이티드 항공, 싱가포르 항공 등의 광고에도 그의 음악이 사용되었다. 

2014년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과 연계하여 개최된 평창 스페셜 음악 축제 헤드라이너 공연 등을 진행하는 등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콘서트홀에서 관객들을 매료시켜 왔다. 

섬세한 터치와 감성 어린 발라드, 그리고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친근하고 익숙한 멜로디를 주무기로 하여 국내 팬들에게 어필하는 케빈 컨의 음악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소개되었던 어느 피아노 음악보다도 대중적이고 감성적인 곡들로 구성되어 매니어층까지 형성되었다. 이후 40여 개국에서 케빈 컨의 고정 팬들이 생겨나면서 그 이름을 국제적으로 알리게 된다. 

 

스튜디오 앨범
1996 — In the Enchanted Garden
1997 — Beyond the Sundial
1998 — Summer Daydreams
1999 — In My Life
2001 — Embracing the Wind
2003 — The Winding Path
2005 — Imagination's Light
2009 — Endless Blue Sky
2012 — Enchanted Piano
2012 — Christmas
2016 — When I Remember

2024 — Winter’s Lulla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