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0년대에 이르러 팝펑크(POP Punk) 또는 네오 펑크(NEO Punk)가 등장했다. 대표적인 그룹이 그린 데이(Green Day)와 오프 스프링(Off Spring), 썸41, 블링크 182등 이다. 이들의 펑크는 그 이전의 펑크와는 차이가 있는데, 이들은 원래의 펑크에 '재미'라는 것을 추가했다. 또한 이들의 음악에서는 무정부주의적 도발이나 제도권에 대한 직접적인 반발은 찾기가 어렵고 대신 개인주의적 가치에 대한 토대위에서 기성세대에 대항한다. 그것은 기존의 펑크와 달리 보다 개인주의적인 뚜렷한 주관과 개성을 추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린데이는 1986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결성된 펑크 록 밴드. 90년대 초반 오프스프링과 함께 네오 펑크의 새 지평을 열며, 펑크 록을 메인스트림에 리바이벌 시킨 밴드로 평가받고 있다. 1994년 메이져 레이블에서의 데뷔앨범인 [Dookie]가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으며 첫 번째 싱글 "Longview"와 세 번째 싱글 "Basket Case", 네 번째 싱글 "When I Come Around"가 모두 빌보드 모던 락 트랙스(Billboard Mordern Rock Tracks)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앨범 자체는 빌보드 200 차트에 2위를 기록하였다.
1995년에는 이 앨범으로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MTV Video Music Awards)에서 Video of the Year를 포함한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고,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노미네이트 된 3개 부문 중 '최고의 얼터너티브 음악 앨범 상(Grammy Award for Best Alternative Music Album)'을 수상하는 등 각종 시상식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 그리고 [Dookie]는 1999년, 미국에서만 1,0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돌파하며 앨범 발매 5년만에 RIAA에서 Diamond 등급을 인증 받는다. 이후 이 앨범은 단순한 상업적 성공뿐만 아니라 밴드를 지금의 위치까지 갈 수 있게 한 명반으로 평가받으며 <로큰롤 명예의 전당>이 선정한 '최고의 200대 명반(The Definitive 200 Albums)'에서 50위로 기록되는 등 록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앨범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1984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결성되어 현재까지 4천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한 펑크 록 밴드 오프스프링은 1994년 발매된 3집 [Smash]의 히트로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이 앨범은 미국 내 600만 장, 전세계적으로 1,100만 장이 팔리는 거대한 성공을 거뒀다. 수록곡 "Come Out And Play"는 빌보드 모던록 차트 1위를 찍었고, "Self Esteem", "Gotta Get Away", "What Happened To You?"등 오늘날에도 오프스프링의 명곡으로 항상 거론되는 트랙들로 꽉 찬 음반으로 같은 해 릴리즈된 그린데이의 Dookie 앨범과 함께 90년대 네오펑크 전성기의 최선봉에 선 쌍두마차 격으로 평가받는다.

네오 펑크 또는 포스트 펑크와 더불어 90년대 초반에 나타난 것이 얼터너티브 록(Alternative Rock)이다. 이것은 얼터너티브라는 말 그대로 '대안'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데, 얼터너티브 록의 특징은 디스토션 사운드를 중심으로 리프를 강조하는 단순한 구조의 곡 구성, 사회비판적이고 불친절한 가사, 메인스트림에 대해 저항하는 태도 등이라고 할 수 있다.
얼터너티브 록은 음악적인 특성으로서의 '장르'가 아니라 80년대 중후반에 잉태되어 90년대에 alternative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게 주류가 된 락음악의 일군을 지칭하는 말로, 기술적 용어로 정의 가능한 형식적 공통점이 있다기 보다는 특정한 시대와 태도(attitude)나 경향(movement)을 말한다고 이해해야 한다.
60~70년대에 예술적 완성의 정점을 찍은 록음악은 80년대에 이르러 매너리즘에 빠지고 상업화되면서 속주와 테크닉적인 요소에만 빠져버리거나, 혹은 히트를 위한 식상한 록 발라드만을 양산하게 되었다. 얼터너티브는 이렇게 퇴보해버린 메인스트림 록에 대한 반감으로 출발하였다. 얼터너티브 록의 본령은 '태도'에 있는 것이지 음악적인 특성에 있지는 않다.
미국의 작은 도시 시애틀에서 너바나(Nirvana)의 앨범 [Nevermind]가 세계적으로 히트를 치자 시애틀 록에 대한 관심은 극에 달했고, 급기야는 미국 전역에 시애틀 록과 유사한 음악풍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해서 록의 중심세력이 된 이들을 가리켜 음악 잡지의 기자 및 록 평론가들은 전 세계의 변화를 통찰하는 신조어인 <Alternative>를 떠올려 록음악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대안세력'으로 보고, '얼터너티브 록'이라는 명칭을 붙여 주었던 것이다.
너바나(Nirvana)는 90년대 전 세계 대중음악계를 강타했던 새로운 음악적 조류 그 자체를 상징하고 있는 밴드이며 1990년대·2000년대 록의 흐름을 결정지은 전설적인 록밴드로 평가받는다. 91년 발매한 [Nevermind]는 수록곡 "Smells Like Teen Spirit"의 뮤직비디오를 MTV에서 계속해서 방영하면서 인기가 급상승했다. 사태는 겉잡을 수 없이 발전하고 있었다. 91년 말 앨범은 50만 장이 넘게 팔렸고, 92년 들어서는 무려 300만 장이 넘게 팔렸다. 이들의 성공은 시대를 바꾸었다. 1992년 1월 11일, [Nevermind] 앨범은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당시 4주 연속 챠트 1위를 차지하고 있던 마이클 잭슨의 [Dangerous] 앨범을 밀어내면서 시대가 바뀌었음을 선언하는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지만 1주 후 컨트리가수인 가스 브룩스에게 빼앗겼는데 발매된 후 4개월이 지난 시점에서의 1위는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너바나의 성공은 얼터너티브 록이 90년대 초 음악시장을 장악하게 하는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했다. 좀더 넓은 시각으로는 기존의 록 음악의 틀을 깨고 언더그라운드 음악과 펑크 같은 마이너 음악이 가진 가능성을 재평가하게 만들었다. 너바나 덕에 2000년대 초반까지 록 음악이 다양한 음악적 시도와 분화를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원인이 되었다. 데뷔 이후 미국에서만 2,500만 장의 음반판매고를 올렸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7,5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후 1994년 커트 코베인(Kurt Cobain)의 죽음은 얼터너티브 록 그리고 그 하위쟝르인 그런지의 쇠퇴를 불러왔다.

펄 잼은 그런지 록의 상징과도 같은 밴드이다. 1990년에 결성한 하드 록의 영향을 많이 받은 미국의 그런지 밴드이다. 데뷔앨범 [Ten]은 너바나의 [Nevermind]와 함께 얼터너티브 록, 더 나아가서 90년대 최고의 명반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Even Flow", "Alive", "Jeremy", "Black" 등 많은 히트곡을 창조했다. [Ten]은 긴긴 롱런끝에 미국에서 다이아몬드 레코드를 넘어서 x13 플래티넘을 인증받았다. 이들도 스타일이 많이 변해와서 대충 1~3집 시절의 초기, 4~6집 시절의 중기, 7~9집 시절의 후기로 나눌 수 있다. 대다수의 팬들은 초기 시절의 음악을 좋아하는데, 3집 [Vitalogy] 앨범을 기점으로 한동안 쭉 실험적인 성향을 추구해서 많은 팬들이 떠나가기도 하였다. 하지만 7집 [Riot Act]를 통해 부활의 조짐을 보이더니, [Pearl Jam], [Backspacer] 앨범을 통해서 초창기의 스트레이트함을 되찾아 그야말로 완전히 부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얼터너티브 록은 70년대 펑크의 음악적 형식이었던 최소주의 정신을 이어받아서인지 음악적 구성이 매우 단순하다. 사용하는 코드도 보통 3∼4개정도이며, 모두가 손쉽게 잡을 수 있는 코드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코드라 하더라도 루트 음만 잡아주는 일반적인 약식코드가 아니라 '파워코드'라 불리는 전체코드를 통해 배킹(Backing)을 진행한다. 얼터너티브 사운드가 선이 굵게 들리는 것도 이러한 파워코드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파워코드는 에어로 스미스의 조 페리(Joe Perry)등을 비롯한 70년대의 하드로커들이 자주 쓰던 전형적인 아메리칸 록 스타일이다.
원시성과 거칠음을 특징으로 하는 얼터너티브 록 사운드는 디스토션 음량을 소음에 가깝게 한껏 올리고 피드백도 연주에 이용한다. 깔끔한 것보다는 지저분하고 털털한 것을 추구하는 경향이다. 이펙팅(Effecting)에 있어서 얼터너티브 록 밴드들은 기존 헤비 메탈 밴드들이 사용하는 디지탈 방식과는 달리 아날로그 장비들을 주로 사용한다. 아날로그 방식의 이펙터들은 잡음이 많고 깔끔한 음량이 빠지질 않으며, 파워나 출력 등에 있어서는 보완해야할 점이 많다. 하지만 인간적이며 따뜻한 음색을 뽑아내고 뜨거워야 할 때는 한없이 열기가 느껴지는 사운드를 연출한다. 이러한 이펙터들은 60년대에서 70년대에 많이 사용되었다. 그러나 80년대로 넘어오면서 디지탈 방식이 본격적으로 이펙팅에 응용되었다. 80년대에서 90년대에 이르는 스래쉬나 L.A 메탈, 바로크 메탈(Baroque Metal)등 대다수의 사운드들은 바로 이러한 디지탈 사운드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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