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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 (Part.2)

 

 

 

2부

 

2000년 라인음향을 떠난 신승훈이 도로시뮤직을 설립하며 독립한 후 처음으로 발표한 정규 7집 <Desire To Fly High> 는 신승훈이 그 동안 앨범 타이틀을 신승훈 스타일의 메이저 혹은 마이너 발라드로 내세웠던 것과는 다르게 신선한 월드뮤직을 표방한 노래를 타이틀곡으로 삼으며 파격적인 장르의 변화를 시도한 앨범이다.  
지난 10년간 가요계의 최정상 자리를 꾸준하게 고수하며 '발라드의 황제'라는 애칭과 함께 발라드계의 대부로 자리매김한 신승훈은 대중들이 신승훈 본인만의 색깔이 많이 반영되어 있는 발라드로부터 좀 더 새로운 모습을 원하고 있음을 느꼈고, 슬프고 애잔한 곡을 주로 발표해왔던 신승훈은 이 앨범에서 실험적인 곡을 대거 수록하며 음악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전설속의 누군가처럼

 

타이틀곡인 '전설속의 누군가처럼'은 소금과 오소무 등 국악 리듬에 아프리카 민속악기를 포함해 퍼커션을 대거 도입, 소울풍의 흑인 코러스등을 활용하여 아프리카 음악 분위기를 선보였고, 이제까지의 그의 발라드 공식이었던 절정부를 강조하는 방식이 아닌 처음부터 고조된 멜로디라인을 사용하여 색다른 시도와 삶을 성찰하는 가사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경쾌한 분위기의 평키 뮤직인 '엄마야', 보사노바를 도입한 '어느 멋진 날', 하우스뮤직 'Forever', 신승훈표 발라드 '가잖아', '이별 그 후' 등 다양한 장르가 사랑을 받았다. 이 7집은 신승훈의 마지막 밀리언셀러 앨범이 되었는데, 당시 음협엔 백만 장이 아닌 약 50만장으로 잘못 등재되어 있다. 이는 7집이 '신나라 뮤직'과 '유니버설 뮤직' 두 곳에서 유통되었으나 음협에서 한 곳만 반영하는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일어난 해프닝이다. 

타이틀 곡인 '전설속의 누군가처럼' 의 뮤직비디오에는 인어를 믿는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블록버스터급 뮤직비디오였으며, 이는 많은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준 작품이다. 이 뮤직비디오에는 노형욱과 수영선수 정유진이 출연해 화제가 됐다. 특히 뮤직비디오에는 주인공인 한 소년이 세면대에서 세수를 하다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는 장면이 있는데 이는 신승훈이 7집 앨범을 작업할 때 직접 경험한 일로서 이로 인해 '거울 속의 그대 모습을 바라 본적 있는가'라고 시작하는 가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가잖아

 


 후속곡인 '가잖아'의 뮤직비디오에는 당시 신인이었던 조인성이 출연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게 된 기회가 됐으며 또 다른 후속곡인 '이별 그 후'의 뮤직비디오에서는 현재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한지민이 신인 시절에 출연해 얼굴이 알려지게 됐다. 

이 앨범에서 그는 성대를 색소폰의 리드라고 생각하며 비강과 두성을 이용한 발성을 구사했다. 또한 클래식의 발성법을 이용해 자신만의 목소리와 가창력을 더욱 풍성하게 다졌다. 신승훈의 정규 7집은 신나라에서 CD와 카세트테이프로 동시 발매했다. 앨범에는 신승훈이 창작한 노래를 포함해 총 12곡을 수록했다. 

신승훈의 팬을 자처하는 일본의 유명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는 2010년 '가잖아'에 쇼팽(Chopin)의 '녹턴'을 결합해 새롭게 편곡했다. 이 연주곡은 신승훈의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20th Anniversary>에 수록했다. 

 7집 발표 후 전국 투어 콘서트에 돌입했던 신승훈은 2000년 8월 20일 서울 올림픽 공원 야외무대에서 <Back To The Future>라는 이름으로 10주년 기념 서울 앵콜콘서트를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연일 이어지는 폭우로 인해 어쩔 수 없이 8월 26일로 공연을 1주 미루게 되었는데, 8월 26일 당일에는 전 주인 8월 20일보다 오히려 비가 더 쏟아지는 불상사가 발생하였다. 신승훈은 감전의 우려등을 이유로 내세운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미 한번 연기한 공연을 또다시 연기할 수 없다는 그의 고집으로 무리하게 공연을 강행하였다. 폭우 속에 관객들이 얼마나 올까하는 불안감이 무색하게 하얀 우비를 입은 12000여명의 팬들이 공연장을 꽉 채웠고, 약 3시간동안 신승훈과 그의 팬들은 함께 비를 맞으며 공연을 즐겼다. 신승훈은 현재까지도 가수 데뷔 이래 가장 감동적이었던 사건중 하나로 이 콘서트를 꼽는다. 팬들 사이에서 일명 826 사태라고도 불리는 이 콘서트는 신승훈이 TV방송 출연보다 공연에 더 집중을 하는 계기가 되었고, 훗날 <The Shin Seung Hun SHOW>라는 공연 브랜드가 탄생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사랑해도 헤어질 수 있다면…

 

2002년 신승훈은 본연으로의 회귀를 뜻하며 정규 8집 <The Shin Seung Hun>을 발표했다. 
8집에서 신승훈은 슬프지만 슬픔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는 시인 김소월의 애이불비 정서를 신승훈만의 감정으로 표현해내며 앨범의 주요 테마로 담아내었다. 타이틀곡인 '사랑해도 헤어질 수 있다면….'은 서서히 감정을 끌어올려 곡의 후반 절정부에 슬픔을 폭발시키는 형식을 선보였으며 여기에 신승훈만의 애절한 목소리가 더해져 대중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또한<영화 엽기적인 그녀 OST>로 삽입되어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크게 히트를 친 'I Believe' 와 함께 '哀而不悲 (애이불비)', '이런 나를'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8집에는 마지막 트랙인 13번 트랙 후에 공백을 두고 19번째 트랙에 "Thanks! My Guardian Angel"이라는 곡이 Hidden Track으로 실려있는데, 이 곡은 2000년 8월 26일에 열린 신승훈의 10주년 기념 콘서트때 같이 비를 맞으며 공연을 함께해 준 팬들로부터 받은 감동에 보답을 하기 위한 곡이다. 신승훈은 8집 앨범 발표 당시 최초로 1만여명 이상의 팬들과 함께 대규모 쇼케이스를 열어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I Believe

 

8집으로는 84만 장을 기록하며, 그 해 단일앨범 최다판매량을 달성하였다. 다만 골든디스크 대상 수상은 실패했는데, 앨범이 오감과 도로시컴퍼니 두 회사에서 발매됐는데 앨범 집계에는 오감에서 찍힌 앨범 판매량만 집계되어 판매량이 반토막나버렸다. 결국 신승훈은 쿨에게 음반대상을 넘겨줘야 했다. 그럼에도 음반판매량 10위를 기록해 그의 여전한 인기를 확인해 주었다. 

8집의 타이틀 곡인 '사랑해도 헤어질 수 있다면….'의 뮤직비디오는 국내 최초로 클레이 애니메이션을 도입해 많은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한 작품이다. 남자 주인공 이름은 봉구이며, 여자 주인공 이름은 영희이다. 당시 일본에서 열린 세계 애니메이션 대회에서 커머셜 부분 대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후속곡인 '널 위한 이별' 엔 1500대1의 경쟁률을 뚫어 출연하게 된 신인 박한별과, 당시 또한 신인이었던 천정명이 출연해 화제가 되었다. 
또한 신승훈 음악의 기본이 되는 ‘애이불비(哀而不非)’라는 시인 김소월의 사상과 맥락을 같이하는 의미의 사자성어를 노래 제목으로 하여, 그가 만들어온 가사와 멜로디의 뿌리를 음악으로 표현해 내어 많은 호평을 얻었다.   

 

 

그대여서 고마워요

 


같은해 11월 신승훈은 비정규 앨범인 <The Legend - Special Album (The New/The Classic/The Festive)>을 발표했다. 이 앨범은 그의 예전 히트곡들의 리메이크 버전들과 크리스마스 캐럴로 구성되어 있으며 'Why', '그대 떠나갈 만큼', 'Always', '그대여서 고마워요' 이렇게 4곡의 신곡도 수록되어 있다. 특히 '그대여서 고마워요'는 유명 화장품 CF에 쓰여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앨범은 사실 신승훈이 베스트 앨범으로 기획했으나 전 소속사였던 라인음향(現 미디어라인)에서 신승훈의 허락없이 신승훈 베스트앨범이라는 명목하에 2001년 10월 <Endless Ballad>로 Best Album이라는 이름을 붙여 발매를 해버렸고, 신승훈은 어쩔 수 없이 이와 구별을 하기 위해 Special Album이라는 이름을 붙여 발매하게 되었다. 신승훈에겐 <The Legend - Special Album (The New/The Classic/The Festive)>이 진정한 의미의 베스트 앨범이다. 라인음향에서는 2001년 10월 <Endless Ballad> 이후에도 이 상태에서 표지만 바꾼채 2004년 4월에는 <Shin Seung Hun The Best (Best & Best)>, 그리고 2008년 8월에는 <불후의 명작>이라는 이름으로 총 3장의 앨범을 신승훈의 허락없이 발매하였는데, 그 때마다 신승훈의 팬들 사이에서는 불매 운동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그런 날이 오겠죠

 

2004년 정규 9집 <Ninth Reply>를 발표한다. 앨범명의 뜻은 신승훈은 평소 팬들에게 팬레터를 많이 받아왔는데 일일이 답장을 해주지 못하다보니 팬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팬들의 서운함을 달래기 위해서 평소에 편지 대신 앨범으로 답장한다는 이야기를 줄곧 해왔다. 그래서 팬들에게 해주는 9번째 답장이라는 뜻으로 지은 것이다. 
 <Ninth Reply>는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신승훈의 다양한 장르 표현을 느낄 수 있는 앨범으로, 타이틀곡 '그런 날이 오겠죠'와 '두 번 헤어지는 일', 국악을 가요에 접목한 '哀心歌 (애심가)'등이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프롤로그인 'East Side Story'에서 '애심가'로 이어지는 구성은 국악과의 접목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그 실험정신이 돋보이는데,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가야금의 선율이 이뤄낸 절묘한 조화는 신승훈의 목소리와 어우러져 한국적인 색깔을 잘 담아내었다. 또한 데뷔 14년만에 시도한 첫 일본 진출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활동 반경을 해외로 확장시키기 시작했다.  

이 앨범에서는 주변에서 날아오는 매너리즘이라는 비판을 국악과 접목을 시도하여 극복했으며, 신승훈의 앨범 중에서 가장 많은 트랙이 들어간 앨범 중에 하나다.  

타이틀곡 '그런 날이 오겠죠'의 뮤직비디오에는 김민종과 당시 대장금에 출연하고 있던 신인 최자혜, 그리고 이혜상이 출연했으며 국내 최초로 첨단 컴퓨터그래픽을 이용해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합성해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당시 뮤직비디오를 만들던 도중 전력 과부하로 인해 정전이 되면서 데이터가 손상이 돼 급히 미국으로 가 복구하는 등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있는 작품이다. 

후속곡인 '두 번 헤어지는 일' 의 뮤직비디오에는 김민종, 최자혜, 이혜상이 출연하고 실사 애니메이션 삽입으로 화제가 됐던 '그런 날이 오겠죠' 뮤직비디오에 복선으로 깔려 있었던 비밀스런 이야기가 주 테마이다. 

2005년 7월 6일에 발표한 일본 데뷔 싱글 'I Believe'는 오리콘 차트 20위로 일본 시장 진입에 성공해 그 다음날 7계단이나 오른 13위를 해 많은 호응을 받았으며, 2005년 8월에는 일본 첫 정규앨범 <微笑みに映った君>은 발매 당일 오리콘 차트 15위를 하였다. 2006년 4월에는 2번째 싱글 '僕より少し高い所に君がいるだけ~連理の枝~' 를 발표하며 일본에서의 입지를 넓혀 나갔다.  

 

 

Dream of my life

 


2006년 10월 10번째 정규 앨범인 <The Romanticist>를 발표했다. 이 앨범의 타이틀곡인 'Dream of my life'는 잔잔한 저음에서 서서히 폭발적 고음으로 가는 곡의 형태를 선보였으며, 차분하고 성찰적인 가사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 16년간 맑고 깨끗한 미성으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신승훈은 이제 자칫 대중들이 자신의 목소리에 질려버리지는 않았을까 하는 고민에 휩싸이게 되지만 'Dream of my life' 곡의 초반부에 풍부한 감성이 물씬 풍기는 편안한 저음을 표현해 내면서 그의 목소리에 대한 고민을 여유롭게 극복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독백을 하는 듯한 이 곡은 결코 과거의 영광에 갇혀 사는 가수가 아닌 진심을 담아 노래하는 진정한 가수가 되고자하는 그의 의지를 느낄 수 있게 한다.  

이 10집 앨범으로 신승훈은 개인 통산 10번째 골든디스크 본상을 수상하게 되면서 그는 이때까지 발표한 정규 앨범 10장 모두가 골든디스크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 되었고, 역대 골든디스크 본상 최다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2004년 첫 일본 진출 이후로 일본 활동을 꾸준하게 해 왔던 신승훈은 2007년 3월 일본 굴지의 음반유통사인 Avex와 계약을 맺으며 오로지 음악성과 공연으로만 승부하여 차근차근 입지를 다져온 일본에서의 그의 네임밸류를 당당히 확인시켜줬다.  

10집에서 본인이 하고 싶은 인생에 관한 노래를 불렀으며 이후에도 신승훈은 '하늘 가까이'나 'My Melody'같이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노래로 담아 불렀다. 또한 이 앨범을 기점으로 신승훈의 창법이 현재와 비슷하게 변했다. 

'Dream Of My Life'의 뮤직비디오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네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5가지 버전의 뮤직비디오로 구성되었다. 신승훈은 이 뮤직비디오를 통해 주인공들의 솔직한 모습, 앞으로 더 큰 꿈을 위해 희망을 잃지 않고 노력하며, 꿈을 이뤄나가는 당당한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 뮤직비디오가 모두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의미있는 영상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피력하기도 했다. 

 

 

Lady

 


발라드곡인 'Lady', '못된 기다림',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이 세상 모든 Lady에게'라는 제목 아래 하나의 옴니버스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Lady'의 뮤직비디오에는 영화 <여고괴담 4>로 주목받은 차예련이 주연을 맡아 강원도 산골짜기에서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영상을 엮어냈다. '못된 기다림'은 신예 강하니가 주연을 맡아 암 치료 중인 연인을 위해 삭발하는 여주인공을 열연했다. 또 안지혜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에서 가슴 저미는 사랑을 연기했다. 또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영화 <그 해 여름>의 OST로 쓰여 영화를 편집한 또 다른 뮤직비디오가 존재하기도 한다. 

이후 본격적으로 일본에 진출하여 콘서트와 정규 앨범, 싱글, 미니 앨범을 발표하였다. 신승훈의 음악은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일본에서 활동한 5년의 기간 동안 일본 TV방송 출연은 단 3차례 였음에도 불구하고, 2006년 일본인들이 뽑은 최고의 한류스타 가수부문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도쿄를 비롯해 오사카, 나고야, 고베, 요코하마 등에서 대형 콘서트를 개최하였고, 당시 티켓들이 매진되어 암표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2007년 12월 일본에서 발표한 스페셜 미니앨범 <Shin Seung Hun Winter Special>의 수록곡 '사랑이라는 선물'은 오리콘 차트 15위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뤄냈으며 2007년 12월 20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The Shin Seung Hun SHOW - Christmas Miracle In Japan은 평일 오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1만여명의 관중이 공연장을 채워 성황리에 마쳤다. 이후 2008년 3월에는 일본에서 비정규 음반 <Special Edition>을 발표하였다. 

 

 

라디오를 켜봐요

 

 

2008년 10월 7일 신승훈은 음악 인생의 전환점으로, 데뷔 이래 처음으로 시도한 프로젝트 앨범 <3 Waves of Unexpected Twist>의 첫 번째 음반인 <Radio Wave>를 발표했다. 신승훈이 앨범 수록곡 모두를 작곡, 프로듀싱했으며, 타이틀 곡 '라디오를 켜봐요' 는 그의 음악적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모던 록적인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이다. 신승훈만의 청아하고 담백한 목소리를 잘 담아내었으며, 매 앨범마다 조금씩의 음악적 변화를 시도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다는 편견으로 그를 저평가해 온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새로운 음악으로 변화하고자 하는 신승훈의 강한 의지와 음악 팬들과의 교감을 느낄 수 있도록, 신승훈의 히트곡과 신곡을 마치 라디오를 통해 주파수를 돌려가며 듣는 듯한 느낌을 주는 프롤로그 형식의 `A different Wave`, 기존 창법에 많은 변화를 주며 진성과 가성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그의 목소리의 장점을 십분 발휘한 새로운 형식의 펑키한 미디엄 템포의 모던락 곡 `Hey`, 서정적인 멜로디와 오케스트라 선율이 어우러져 음악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지니며 음악적 완성도를 높인 `나비효과`가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네 개의 코드의 동형진행의 한계를 멜로디로 극대화시키며 잘 만들어진 팝 한곡을 듣는 듯한 느낌을 주는 Pop Rock 장르의 `I do`, 미디엄 템포의 경쾌함과 시적인 가사가 어우러진 브릿락 형식에 어쿠스틱 피아노를 접목시킨 뉴에이지락 장르의 퓨전 뮤직 `너를 안는다` 등을 포함하여 총 6곡이 수록되어 있다.  

국내 활동과 더불어 일본 활동도 지속적으로 활발하게 해오던 그는 2009년 3월 Avex 이적 후 첫 정규앨범이며 일본에서 내는 2번째 정규앨범인 <Acoustic Wave - Japan Special Edition>를 발표했다. 

이때부터 창법을 바꾸기 시작했다. 2006년부터 목소리에 대한 고민은 꾸준히 해왔다고하는데 10집 정규 앨범을 발매하면서 "내 목소리가 나의 최대의 적", "내 목소리가 이렇게 싫어질 줄은 몰랐다" 라며 "이 앨범을 마지막으로 앨범을 내지 말까" 라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한다. 본인 목소리만 들어가면 '신승훈화(化) '되는 것에 대해 적잖게 스트레스를 받았기 때문이라고한다. 당시 방송에서 "1000만 장 넘게 팔린 가수 같은 경우 대중들이 목소리에 대해 익숙해지기 때문" 이라고했다.  

 

 

사랑치

 

2009년 11월 12일 신승훈은 프로젝트 앨범 <3 Waves of Unexpected Twist>의 두 번째 음반인 <Love O'Clock> (02nd Wave - 3 Waves Of Unexpected Twist)을 발표했다. 역시 신승훈이 전곡을 작곡, 프로듀싱 했으며, 첫 번째 프로젝트 앨범이 록적인 리듬을 표현하는데 주력했다면, 이번 <Love O'Clock>에서는 R&B 리듬을 바탕으로 사랑에 대한 5가지 감정(바람, 설렘, 어리석음, 버림, 외로움)을 표현하는데 좀 더 중점을 둔 앨범이다. 타이틀 곡 '사랑치'는 포근한 브라스 사운드를 가미하여 사랑으로 인한 어리석음이라는 감정을 잔잔하면서도 섬세하게 표현함으로써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선율을 느끼게 해준다.  

배우 이요원이 <Love O'clock>의 타이틀곡 '사랑치' 뮤직비디오에서 눈물 연기를 선보였다. '사랑치'는 신승훈이 3년 전부터 미리 제목을 구상해 놓은 곡으로 1970-80년대 R&B 형식에 브라스 사운드를 가미한 신선한 발라드 곡이 "사랑에 서툰, 어리석은 사람들"을 뜻한다. 다. 뮤직비디오 제작사 측은 "신승훈의 팬이던 이요원 씨가 '선덕여왕'의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출연 요청에 노개런티로 흔쾌히 응했다"며 "뮤직비디오에서 이요원 씨는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진 여자의 눈물 연기를 'NG' 없이 소화했다"고 전했다.  
<Love O'Clock>은 발라드를 한 장르로 보았던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나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한 가사와 그에 맞는 멜로디와 악기구성을 통해 감각적으로 만들어낸 sensibility한 앨범이라 할 수 있다.  

2010년 9월 15일 신승훈은 데뷔 20주년 기념으로 일본에서 <My Favorite>을 발표했다. 이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발표한 리메이크 앨범이며, 신승훈이 직접 선택한 곡들로 채워져 있다. 일본에서 활동하던 신승훈은 데뷔 20주년이 되는 11월 1일, 본인이 1CD에는 지금까지 활동했던 곡과 2CD에는 후배들이 헌정하는 곡들로 채워진 20th Anniversary를 발표하였다. 

 

 

Sorry

 

 

2013년 10월 23일 신승훈은 프로젝트 앨범 <3 Waves of Unexpected Twist>의 시리즈 중에 마지막을 장식할 세 번째 음반인 <Great Wave>을 발표했다. 역시 신승훈이 전곡을 작곡, 프로듀싱 했으며, 첫 번째 프로젝트 앨범에선 모던락적인 리듬, 두 번째 미니앨범에서는 R&B 리듬을 바탕으로 했는데, 이번 <Great Wave>에서는 재즈와 힙합이 만난 Jazz-Hop과 브리티시 락, 발라드, 디스코풍의 신곡이 실렸으며 6번트랙부터 9번트랙까지는 앞서 발매했던 <Radio Wave>와 <Love O'Clock>의 수록곡을 재해석해 담았다. 타이틀곡 'Sorry'는 브릿팝 (Brit-pop) 장르의 곡으로 4번의 믹싱과 가사를 5번이나 고쳐가며 심혈을 기울였고, 6년간의 음악적인 실험을 통해 얻은 곡이다. 

선공개되며 큰 화제를 모은 '내가 많이 변했어'는 기존의 신승훈 음악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장르를 시도한 곡으로 더욱 눈길을 끈다. 재즈적인 요소의 피아노 진행과 힙합 리듬이 만난 Jazz-Hop (재즈합) 장르의 경쾌한 힙합곡인 "내가 많이 변했어"는 그 동안 발라드뿐만이 아닌 다양한 장르의 곡을 써왔던 신승훈의 음악적 역량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특히 국내 최고의 힙합 그룹인 다이나믹듀오의 최자가 신승훈의 콜라보레이션 파트너로 낙점되어 '내가 많이 변했어'에 랩피쳐링으로 참여하였다. 

 

 

마요

 

2015년 10월 9년 만에 발매한 정규 11집 <I am... & I am>은 기존 신승훈 특유의 스타일에 현재의 감성을 더해 업그레이드한 곡들로 구성된 Part 1 ‘I am’과 신승훈의 음악적 변화와 시도를 엿볼 수 있는 곡들로 구성된 Part 2 ‘&I am’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번 앨범을 통해서 신승훈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고루 느낄 수 있다.   
파트 1에는 기존 팬들을 위한 6곡의 음악을 담아냈다면, 파트 2는 또 다른 신승훈이라는 의미의 앨범 타이틀 '앤 아이엠(& I am)'에 어울리는 음악적인 변화를 엿볼 수 있는 6곡들로 채워져 있다.  
새로운 음악적 도전과 시도를 기반으로 한 빈지노와의 협업작인 '마요'를 시작으로, 힙합, 재즈, 브릿팝, 힐링송 등 다채로운 스타일과 주제의 음악을 담아 낸 전 세대를 아우르는 폭 넓은 음악관을 투영하였다.   

 

 

이게 나예요

 

이별 노래인 ‘이게 나예요’는 트레이드마크인 애절한 발라드로 이 곡을 통해 13년 만에 가사 작업을 했다고 한다. 사회 생활을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로한다는 내용의 ‘아이 윌’과 메이트 정준일에게 받은 '해, 달, 별 그리고 우리'은 배우 김고은이 피처링을 했다. 

2017년 데뷔 이래 최초로 디지털 싱글 'Polaroid'를 발매했다. 신승훈이 작곡, 심현보가 작사에 참여해 만든 웰메이드 음악으로, 브리티시 감성의 모던락 트랙에 신승훈의 보이스를 더해 완성도 있는 사운드를 구사했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한 몰입감과 서정성을 지닌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배우 주해은은 여주인공으로 출연해 사랑의 아련함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2020년 3년만의 공백뒤에 신승훈의 30주년 스페셜앨범 <My Personas>가 '여전히 헤어짐은 처음처럼 아파서'와 '그러자 우리'를 더블 타이틀로 발매되었다. 정규앨범이 아닌 30주년 스페셜 앨범이지만, 과거의 영광에 갇혀있는 가수가 아닌 현재진행형 가수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아 새로운 음악으로만 앨범을 구성했다. 신곡 5곡과, 빛 보지 못한 후배가수의 좋은 노래를 신승훈 버전으로 리메이크한 2곡이 담겨있는 앨범이다. 

 

 

She Was

 

2025년 10년 만에 발매하는 신승훈 12집 <SINCERELY MELODIES>는 총 11곡을 수록했으며 3년 동안의 심혈의 기울인 신승훈의 모든 걸 쏟아부은 앨범이다. 특유의 신승훈표 발라드인 'She Was'와 그와 상반되는 락발라드곡 '너라는 중력' 그리고 그동안 그의 앨범에선 볼 수 없었던 시티팝, 브릿팝, 아일랜드팝, 등을 총망라한 앨범이다. 

데뷔 때부터 작곡과 노래 양면에서 엄청난 역량을 보여주어, 조용필이 당시 신인이던 신승훈을 직접 본인의 후계자로 인정했을 정도로 주목받는 가수였다. 다만, 대중들은 흔히 신승훈 하면 "발라드의 황제"라 생각한다. 이 별명은 1991년 2집 '보이지 않는 사랑' 발매 이후 신승훈을 상징하는 별명이 되었다. 신승훈의 공백기 동안 수많은 후배 발라드 가수들에게도 유사한 별칭이 붙여지기도 했다. 그러나 발라드의 황제라는 타이틀은 여전히 일반적으로 신승훈을 지칭하는 수식어로 통한다. 

데뷔 초, 조용필과의 일화가 유명한데 당시 KBS홀 개관 기념으로 조용필 콘서트가 열렸는데 이때 신인가수였던 신승훈을 불러 노래를 시켰다. 당시 '미소 속에 비친 그대'를 같이 부른 영상 또한 조용필은 당시 신인이었던 신승훈을 이렇게 평가하기도 했다. 힐링캠프에 출연했을 당시 신인시절 여의도의 한 수제비 집에서 조용필과 함께 수제비를 먹다가 조용필이 '네 라이벌은 누구니?'라고 하자 당시 활동하던 동료들인 '심신, 윤상이요'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러더니 조용필이 "그래? 난 네 라이벌이 안 돼? 그럼 넌 그렇게 살아"라고 말했다고 해서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관련기사 또 한 그 자리에서 "꿈을 높게 가져"라고 조언을 해주었다고 한다. 

음악방송 14주 연속 1위라는 한국 기네스북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도 많지 않은 정규앨범 7연속 밀리언셀러(1집부터 7집 모두 100만 장 이상 판매) 기록과 함께 1집부터 10집까지 골든디스크 10회 연속 수상한 유일한 가수이다. 게다가, 한국 가요음반 역사상 두 번째 기록인 총 누적판매량 1700만 장 이상기록과 아시아 최단기간 음반판매량 1000만 장 돌파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당시 신승훈이 새로운 앨범을 내면 전국이 떠들썩했고, 거리엔 온통 신승훈의 음악만 들릴 정도였다.  

 



10년이 넘도록 가요계 최정상의 자리를 지켰던 전성기 시절부터 수많았던 CF섭외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도 CF를 찍지 않았다. 그 이유는 “본인은 슬픈 노래를 부르는 발라더이기 때문에 본인의 이미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모두 거절했다고 한다. 또한 CF 특성상 사람들이 원하지 않을 때에도 계속해서 방송에 나오게 되는 것에 대해서도 꺼려진다고도 밝혔다. 또한 신승훈은 90년대 가장 큰 인기를 누렸던 국민가수였음에도,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의 배경음악으로 단 1곡만이 사용되었다. 또한 신승훈 음악에 대한 리메이크도 잘 이루어지지 않는 등 젊은 세대에 재조명 받을 기회도 훨씬 적었던 이유도 있다. 

신승훈이 지금까지 스스로 자립하고 음악을 할 수 있는 건 바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능력 때문이다. 데뷔 앨범 속 타이틀 곡인 '미소 속에 비친 그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발매한 모든 앨범의 타이틀곡을 직접 작사, 작곡하였다. 그런데 이 타이틀 곡의 대부분이 히트하여 여러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였고, 덕분에 1990년대 1위를 가장 많이 한 가수라는 타이틀을 가진 동시에 1990년대 1위를 가장 많이 한 작곡가라는 타이틀도 가지게 되었다. 

앨범 뿐만 아니라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는데, 2010년 위대한 탄생 1기에 멘토로 출연해 따뜻하고 인간미 풍기는 멘토로 김태원, 이은미 등 타 심사위원들과 함께 프로의 구심점으로 맹활약했다. 구체적으로 '이게 이렇게 잘못됐다'라는 걸 지적하는 능력은 가장 뛰어난 편으로, 참가자의 단점에 대한 구체적인 지적과 개선법의 제시, 그리고 그것을 이해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다.  

 



2012년 2월부터 엠넷에서 방영하는 보이스 오브 코리아에 출연했다. 그리고 그가 코치로서 가르친 손승연이 우승했다.  
사실 위대한탄생과 보이스코리아 이전에도, 엠넷 슈퍼스타K 시즌1부터 시작해서 각종 오디션 심사위원 제의가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누군가의 음악을 평가하고 탈락시켜야 하는 것은 본인의 성격상 못할 것 같다고 생각해서 거절했다고 한다. 위대한탄생과 보이스코리아는 심사위원과 참가자의 수직적 관계보다는, 멘토와 멘티로서 참가자들을 이끌어주는 관계라는 점에서 선택했다고 한다.  

총 음반판매량 1,700만 장(역대 2위)(1위는 방탄소년단)
아시아 최단기간 정규앨범 1,000만 장 돌파.
아시아 최단기간 누적판매 1,700만 장 돌파.

신승훈이 방송에 출연하여 가장 자랑스러운 기록으로 음반판매고 1위를 들며 이제는 디지털로 전환되어 영원히 깨지지 않을 기록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사실 신승훈 시대의 음반시장과 현재의 음반시장은 실질적으로 그 의미가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에,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과거에 음반은 음악을 듣기 위한 수단이었던 반면, 음악을 듣는 수단이 디지털로 완전히 넘어간 현재는 해당 가수의 앨범에 담겨있는 사진집과 다양한 아이템을 모으기 위한 굿즈의 성격이 강하다. 간단히 말해 90년대 당시엔 팬클럽이 아니더라도 그의 음악이 좋다고 생각하는 대중들이 그의 음반을 샀지만, 현재는 앨범을 사는 게 아닌 모바일 앱으로 스트리밍해서 듣거나 다운받는다. 따라서 90년대 당시 ‘앨범판매량’의 의미는 국민적 인기의 척도로서 여겨졌으나, 현재는 스타의 팬덤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척도에 가깝다. 




1990년 11월 01일 : 1집 미소 속에 비친 그대  140만장
1991년 11월 30일 : 2집 보이지 않는 사랑  158만장
1992년 12월 09일 : Live  87만장 (비정규앨범)
1993년 04월 15일 : 3집 Shin Seung Hun Vol.3  170만장
1994년 09월 15일 : 4집 Shin Seung hun IV  180만장
1996년 05월 01일 : 5집 Shin Seung HunⅤ  247만장
1998년 02월 01일 : 6집 Shin Seung HunⅥ  130만장
2000년 03월 07일 : 7집 Desire To Fly High  100만장
2002년 01월 14일 : 8집 The Shin Seung Hun  84만장
2002년 11월 20일 : The Legend - Special Album (The New/The Classic/The Festive)  35만장 (비정규앨범)
2004년 02월 03일 : 9집 Ninth Reply  32만장
2006년 10월 10일 : 10집 The Romanticist  14만장
2008년 10월 07일 : 스페셜 미니 앨범 Radio Wave 
2009년 11월 12일 : 스페셜 미니 앨범 Love O'Clock 
2010년 11월 01일 : 20주년 데뷔 앨범 20th Anniversary 
2013년 10월 23일 : 스페셜 미니 앨범 Great Wave 
2015년 10월 29일 : 11집 I am... & I am "
2025년 09월 10일 : 12집 SINCERELY MELOD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