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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

대중가요의 역사 1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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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vol.3


댄스뮤직과 함께 90년대를 견인한 것은 '아주 오래된 연인들'의 공일오비, '라구요'의 강산에, '도시인'의 넥스트 등 록음악을 기반으로한 아티스트들의 음악이었다. 이들은 문명비판으로부터 시작하여 점점 세상에 대한 발언 수위를 높여갔고, 록은 드디어 이 시대에 이르러 사회비판적인 사유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이 시대의 파격성과 저항성은 1994, 95년 텔레비전에서 최고 인기를 구가하는 서태지와아이들조차 '발해를 꿈꾸며'와 '교실 이데아', '시대유감' 등 사회비판적 내용의 노래를 내놓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김현철, 이소라, 패닉, 토이, 자우림, 양파, 포지션 등 매우 다양한 성향의 대중음악이 공존하며, 각기 자신의 할 말과 음악적 실험을 거리낌 없이 내어놓는 상황이 1990년대 중반에 이르기까지 펼쳐졌다. 김경호가 2집에서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로 히트를 기록하면서 록 음악의 부흥을 이어가기도 했다. 부활 역시 4집에서의 침체를 딛고 보컬 박완규를 영입, 5집에서 'Lonely Night'으로 어느정도 히트를 기록했으며 김종서가 '아름다운 구속'을 임재범이 '비상', '그대는 어디에'로 인기를 끌었다.

 

한편 신해철이 이끌던 넥스트는 4집 앨범을 마지막으로 해체를 발표했으며 신해철은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버린다. 96년 데뷔한 주주클럽은 '열여섯 스물', '나는 나'로 1위 후보까지 올랐고, 자우림 역시 데뷔곡 'Hey Hey Hey'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가요프로 최고 3위까지 올랐다. 연말에 데뷔한 더더 역시 'Delight', '내게 다시'가 스테디셀러급 인기를 거뒀다. 96년 김종환의 '존재의 이유'는 100만장이 넘게 팔리면서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015B는 신해철을 주축으로 했던 그룹 무한궤도의 멤버였던 조형곤, 조현찬, 정석원이 무한궤도의 해산 이후 정석원의 친형인 장호일과 함께 1990년에 결성한 그룹이다. 015B라는 그룹의 뜻은 무한궤도의 또 다른 표현법으로, 무 = 0 한 = 1 궤도 = 5B (Orbit) 로 해석할 수도 있다. 
멤버인 장호일, 정석원, 조형곤은 연주자들 중심의 그룹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을 갖고, 메인보컬이 없는 그룹을 만들었다.  1집에서 윤종신이 보컬로 참여한 '텅 빈 거리에서'가 별다른 홍보없이도 대중의 호응을 받았고 1집 앨범에 보컬은 윤종신, 신해철, 최기식 등이 참여했다. 보컬이 그룹의 정규 멤버가 아닌 시스템은 한국 대중음악에서 015B 가 처음 도입한 것이다.  
2집 앨범<Second Episode>의 타이틀 곡인 '4210301'은 환경문제를 다룬 노래로 이 제목은 당시 환경청 전화번호인데, 호기심으로 누른 사람들 때문에 환경청에 전화가 폭주하여, 업무 마비사태가 벌어졌다. 
1992년에 발매된 3집<The Third Wave>의 '아주 오래된 연인들'은 당시까지의 015B 노래중에 가장 큰 히트를 친 노래이다. 이 노래는 한국에서 일렉트로니카 음악이 이 정도까지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를 남기며, 그 이후 많은 뮤지션들이 일렉트로니카를 도입하는 계기가 되었다.  015B 3집은 015B 음반 최초의 밀리언 셀러가 되었고, 1993년 발매된 4집 <The Fourth Movement>에서 타이틀곡 '신인류의 사랑' 또한 음악적으로나 대중적으로 성공했다.

 

 

015B - 신인류의 사랑

 

이곡으로 가요톱텐에서 5주 연속 1위를 하여, 골든컵을 수상하였다. 1994년의 5집<Big 5>은 리메이크 곡인 '단발머리'와 '슬픈인연'을 내세움으로 인해, 한국 가요계의 리메이크 바람을 몰아온 앨범이다. 1996년의 6집<The Sixth Sense>은 015B의 마지막 앨범이 될 것이라고 하며, 발매하였다. 이 앨범의 음악적인 완성도는 높다는 것이 중론이나, 6집의 실험적인 음악은 대중들에게 성공적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1990년대 초반으로서는 파격적인 하우스 뮤직, 복고, 리메이크 등을 처음 음반에 도입하였고 소녀 취향의 가사와 감성적인 멜로디를 앞세운 발라드, 한 편의 동화책을 읽는 듯한 서정적인 현악 연주곡 혹은 사회 비판적인 가사를 필두로 하며 발라드에서 메탈사운드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선보인 그룹이었다.  

 

 

신해철 - 재즈카페

 

신해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무한궤도라는 이름의 밴드로 참가해 <그대에게>를 불러 대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솔로로 활동하며 0세대 아이돌 활동을 하다 밴드 N.EX.T를 결성하여 많은 인기를 끌면서 1990년대의 아이콘 중 한명으로 등극하였다. 2000년대에 들어선 체벌 금지를 주장하거나 노무현과 문재인의 선거 유세를 돕는 등 논객 및 사회운동가 활동도 겸하였다. 그러나 2014년 의료사고로 인해 46세라는 이른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무한궤도는 89년 1장의 앨범을 내놓고 해체되었는데 타이틀곡으로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가 수록되었다. 
1990년 발매된 신해철의 솔로 데뷔 앨범의 타이틀곡은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로 이곡이 상당한 인기를 끌면서 후속곡인 ' 안녕'이 한국 가요 최초의 영어 랩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음반 자체의 흥행에도 성공했다. 1991년 두번째 솔로앨범으로 혼자 작사, 작곡, 편곡, 악기 연주, 프로듀싱을 한 원맨 밴드 형식의 앨범으로, 대한민국 대중음악 역사상 최초로 MIDI를 적극 활용하여 작업 & 녹음한 역사적인 앨범이다. 처음에 '내 마음 깊은 곳의 너'로 홍보 했을 때는 큰반응이 없었는데 '재즈 카페'가 거리에 들린 이후엔 폭발적인 반응이 왔으며 덕분에 판매량이 급상승했다고 한다.

 

 

넥스트 -도시인

 

 

신해철은 넥스트를 1991년 결성, 1997년 해체 후 2002년 재결성되어 2019년까지 활동하였다. 1992년 발매된 데뷔앨범<Home>은 드러머 이동규와 기타리스트 정기송, 신해철로 구성된 넥스트 1기가 녹음했다. 전자드럼과 미디, 신디사이저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따라서 정통 록 음악보다는 Rap, 테크노, 하우스, 신스팝, 디스코 등 다양한 양분을 섭취한 팝 밴드의 성향이 짙었다. 신해철의 보컬 역시 솔로 시절의 보컬에서 음악적 표현이 풍부해진 느낌을 주었다. 이 앨범에서 '인형의 기사'와 '아버지와 나' 등의 히트곡들이 탄생했으며 그 중 '도시인'은 다소 우울한 가사 내용과는 어울리지 않게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10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넥스트 - 힘겨워하는 연인들을 위하여

 

 

1994년 발매된 두 번째 정규 앨범<The Return of N.EX.T Part 1: The Being>을 발표하였는데 이앨범은 헤비 메탈과 프로그레시브 록, 일렉트로니카가 혼재한 헤비하고 어두운 음악을 담고 있었다. 그중 절반 이상은 헤비메탈의 문법으로 만들어진 곡들이었다. 음악적으로도 당시 메탈의 정수를 표현하면서도 제도권 교육에 대한 저항('껍질의 파괴')이나 현대인의 이중적인 심리('이중인격자'), 영생을 욕망하는 자에 대한 경계('불멸에 관하여') 등 좀 더 근본적인 문제제기를 통해 내용면에서도 충실한 컨셉트 앨범이었다.

 

 

넥스트 - Komerican Blues

 

 

1995년 발매된 정규 3집 <The Return of N.EX.T Part 2: World>는  넥스트의 앨범 중 가장 뛰어난 사운드 퀄리티를 자랑하는 앨범으로, 신해철의 원 맨 밴드에 가까웠던 지난 앨범들과 달리 드디어 정규 멤버들이 합류하여 밴드다운 라인업을 갖고 완성된 첫 앨범이다. <바람부는 날에는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 OST에 수록되었던 'Komerican Blues'에서는 국악과 락의 조합을 시도했고,  황금만능주의를 조롱한 'Money', 심지어 락발라드 곡인 '힘겨워하는 연인들을 위하여'도 동성동본 금혼법에 대한 노래였으며 'The World We Made'는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안기게 한 두 붕괴 사건에 모티브를 얻은 곡이다.

 

 

넥스트 - Lazenca, Save Us

 

 

1997년 발매한 4집 <Lazenca - A Space Rock Opera>는 OST와 정규 앨범을 겸한 넥스트 최초의 앨범이다. 정규 4집인 동시에 애니메이션 <영혼기병 라젠카>의 사운드 트랙격인 타이업 앨범으로 영혼기병 라젠카의 오프닝으로 쓰인 'Lazenca, Save Us'와 '해에게서 소년에게'가 베스트로 꼽힌다. 특히 'Lazenca, Save Us'는 도입부부터 남다른 오케스트라와 코러스 사운드로 제대로 포스를 내뿜는다. '해에게서 소년에게'는 유려한 현악의 선율과 멤버들의 연주가 유난히 잘 어울리는 멋진 곡이다. 대중적으로 어필하기 좋아 라디오에서 이 곡이 선곡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가요 차트에서도 10위 권 안에 들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그러나 1997년 12월 넥스트는 해체를 선언했다. 1998년에 신해철은 같은 해에 Crom's Techno Works로 복귀했고 나머지 멤버들도 패닉의 김진표와 함께 1999년 노바소닉으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김경호는 1994년 10월, 1집 <KIM KYUNG HO>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마지막 기도'로 데뷔를 했다. 1집은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하진 못했지만, 김경호 실력이 어디 가는건 아니라 시원한 고음과 파괴력 있는 목소리로 록 매니아들의 기억에 김경호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킨 계기가 되었다. 1997년 2집 앨범을 발표하게 된다. 그렇게 나온 2집 타이틀곡이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이다. 이앨범은 88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MBC 인기가요 베스트 50>에서는 2주간 1위를 차지했고 <KBS 가요톱10>에서는 1위 후보까지 오르고 <SBS TV 가요 20>에서도 1위 후보에 오르는 등 선전하면서 히트를 쳤다. 후속곡으로 생각지도 않았던 2집 수록곡 '금지된 사랑'도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고 3집 <나의 사랑 천상(天上)에서도>(60만장), 4집 <비정>(30만장), 5집 <와인>(30만장) 등이 히트하면서 최정상급 록커이자 대중 가수로 거듭나게 된다. 그렇게 1997년 2집 앨범부터 5집 활동기인 2000년까지 수많은 콘서트와 행사, 방송 활동을 하며 죽어가던 록씬을 다시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음과 동시에 록 보컬리스트로서 자신이 가진 기량을 완전히 내뿜는 최전성기를 누린다.  

 

 

김종서 - 대답 없는 너

 

 

김종서는 시나위와 부활에서 초대 보컬리스트였으나 탈퇴하고 작은하늘등에서 활동하다 시나위 2집 음반을 낸후 탈퇴하여 카리스마라는 밴드에 합류했다. 이후 또 다시 신대철의 연락을 받고 시나위 4집 앨범에 참여하게 되었다.  
1992년에 솔로 가수로 전향, 솔로 데뷔곡인 '대답 없는 너'가 히트하면서 차트를 휩쓸었다. 후속곡인 '지금은 알 수 없어'가 1위 수상의 영예를 안게 해 준 뒤 자신의 음악인생 최고의 인지도와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러한 히트에 힘입어서 김종서의 솔로 데뷔 앨범은 100만장이라는 판매량을 기록한다. 
1993념 발매한 2집은 1집을 뛰어넘는 판매량을 보여줬다. 공식 기록으로 134만장을 기록함과 동시에 겨울비가 재탄생한 것이다. 수록곡 '겨울비'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이어서 타이틀 곡을 '겨울비'로 교체해서 활동했다고 한다. 1994년 발매한 3집에서는 '악몽', '세상의 눈물 마를 때까지', '남겨진 독백'이 좋은 호응을 받았으며 1995년 4집 수록곡인 '플라스틱 신드롬'이 주목할 만하다. 이외에 '아직 늦지 않았어', '다시 난 사는거야', 서태지와 함께했던 'Free Style'이 수록되어 많은 사랑을 받으며 당시에 83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김종서 5집부터 6집까지는 밴드 '김종서'로 활동하게 되며  1996년 발매한 5집 에서 '영원'과 '아름다운 구속'으로 활동했다. '아름다운 구속'은  차트 1위를 차지하지는 못했으나, 인기가 좋아 김종서를 대표하는 곡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된다.  1998년 6집을 발매했으며 당시 유행하던 락 발라드에 맞춰 작곡한 '에필로그'를 타이틀곡으로 하였으나 대중적 관심을 충족시키기에는 실패했다. 1999년 김종서는 7집을 선보이며 빠른 템포의 스카 펑크 장르인 '실연'을 선보였다. 2001년 8집 <Odyssey>가 평단의 호평과 기대 속에서 발매되었다. 이 앨범의 'Starry Night'은 팬들과 마니아층이 선호하는 곡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절대사랑'이 당시 대중적으로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으나 표절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봄 여름 가을 겨울​는 결성 초창기에는 가수 김현식의 백업 밴드인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로 활동했는데, 현 멤버인 김종진(기타, 보컬), 전태관(드럼, 퍼커션)에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출신의 천재 싱어송라이터 유재하(키보드), 훗날 '빛과 소금'으로 유명해지는 장기호(베이스)로 시작했다. 1988년에 김종진과 전태관의 2인조 밴드로 재편하여 1집 <봄.여름.가을.겨울>을 발매했다. 10곡 중 3곡이 연주곡으로 국내 가수 최초로 연주곡이 타이틀곡이 되어 화제가 됐고,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내가 걷는 길', '항상 기뻐하는 사람들'이 유명한 노래다. 이듬해인 1989년에 발매한 2집 <봄.여름.가을.겨울 2 - 나의 아름다운 노래가 당신의 마음을 깨끗하게 할 수 있다면…>은 봄여름가을겨울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앨범이었다. 이들의 대표곡인 '어떤이의 꿈'은 그해 가요차트에서 상위권에 오르고, 광고 배경음악으로 쓰일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언더그라운드 차트 1위를 차지한 '내품에 안기어'도 인기를 얻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 어떤이의 꿈

 

1992년 3집 <농담, 거짓말 그리고 진실>의 타이틀곡인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와 '아웃사이더' 역시 큰 인기를 얻었다. 이때를 기점으로 봄여름가을겨울은 대중적인 사운드 대신 실험적인 음악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봄여름가을겨울은 4집 <I Photograph to Remember>와 5집 <Mystery>에서 실험적인 사운드를 내기 시작했다. 덕분에 그전에 비해 대중적으로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겠다. 1996년 결성 10주년을 기념해서 나온 6집 <Banana Shake> 는 CD 케이스를 깡통 형태로 만들어 발매했는데 타이틀곡인 '바나나 쉐이크'가 선정성 이유로 방송금지 처분을 받았다.   4~6집의 실험적인 음악의 시도로 뜻하지 않은 침체기를 겪었다. 
2002년 7집 <Bravo, My Life!>의 타이틀곡인 'Bravo, My Life!' 가 대히트를 기록했다.  중장년층의 마음을 대변하는 노래로 큰 공감을 얻으면서 그간의 침체기를 벗어날 수가 있었다. 7집 이후에는 주로 연주곡 중심의 앨범 발매와 공연 위주로 활동을 했다.  2008년 9월에 20주년 기념앨범인 8집 <아름답다, 아름다워!>를 발매했고, 여기서는 클래식과의 접목을 시도했다. 

 

 

김현철 - 춘천 가는 기차

 

김현철은 앨범 전체를 작사, 작곡, 프로듀스하여 1989년에 발표한 1집 <김현철 Vol. 1>에서 '춘천 가는 기차'가 상당한 히트를 쳤다. 이 앨범의 성공으로 꽤 이른 나이에 싱어송라이터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1992년에 2집 <32℃>를 발표하면서 활동을 재개한 그는 같은 해 영화 <그대 안의 블루>의 OST를 작업했으며, 낯선사람들 출신의 이소라와 불렀던 '그대 안의 블루'가 큰 인기를 끌며 대중적 지명도를 높였다. 
1993년에 발표한 3집 <횡계에서 돌아오는 저녁>에선 '달의 몰락'이 50만장 이상의 판매고와 가요톱텐에서 3위까지 올라가면서 인기가수의 반열에 올랐다. 1994년 영화 <네온 속으로 노을지다> OST에서 '끝난 건가요'와 프로듀싱해 준 장혜진 3집의 '내게로'가 가요톱텐 4위까지오르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1995년에 발표한 4집에서는 '나를'과 '왜 그래',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연달아 히트했고, 가요 프로그램에서 10위 권 안에 들 정도로 큰인기를 얻었지만,  '나를...'이 일본 노래를 표절했다는 논란이 있었다. 앨범 프로듀싱 및 작곡가로 참여한 이소라의 1집 <난 행복해>가 100만장을 넘기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1996년 가을에 발표한 5집 <동야동조>의 타이틀곡 '일생을'과 수록곡인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등의 곡들이 모두 대중적인 성과를 거두었으나, 극도의 도회적 세련미를 추구한 그의 음악은 데뷔 당시의 것에서 너무도 멀어져 버려 아쉬워하는 초기 음악 팬들이 많았다. 

 

 

 

 


패닉은 이적과 김진표가 결성한 팀으로 특유의 철학적인 가사와 함께 락처럼 공격적이면서도 시인처럼 몽환적이기도 한 분위기가 특징이며 1995년 '아무도'로 데뷔한 후 '달팽이', '왼손잡이'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토이는 유희열이 노래를 만들고 객원 보컬들이 노래를 부르는 1인 그룹으로 토이는 직접 노래를 부르는 일이 거의 없이 객원 보컬을 통해 노래를 만들고 있다. 토이의 앨범에 참여한 객원 보컬들은 조규찬, 신해철, 이승환, 윤종신, 성시경, 이적, 김연우, 김형중, 조원선, 윤상, 루시드폴, 윤하, 김동률, 김예림, 다이나믹 듀오 등이 있다. 
1994년 1집 <내 마음속에>을 발매했으며 1996년 2집 <YOUHEEYEOL>에서 타이틀곡'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이 크게 히트하였다. 이후 발표한 '여전히 아름다운지', '좋은사람', '거짓말 같은 시간', '뜨거운 안녕'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1996년 서태지와아이들의 은퇴를 계기로  주도권이 텔레비전 영역에서 언더그라운드 영역으로 급격히 이동하지만, 외환위기가 오는 1997년까지는 어느 정도 유지된다. 댄스뮤직 분야에서 '전사의 후예'의 HOT, '사나이 가는 길'의 젝스키스 등 대형 기획사가 육성한 가수들의 세력이 주도하면서 반대로 언더그라운드에서는 사회비판적 태도와 대중음악산업에서 자본의 논리에 대한 반감도 크게 나타났고 그 결과 인디음악이 성장했기 때문이다.  

 

 

 

 

1990년대 풍요로운 시대적 상황에 따라 대중가요의 파격적인 자유주의적 태도는, 어쩔수 없이 외환위기 환경에서 위축되었고, 가사와 내용 모두에서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게되었다. 댄스뮤직은 위축되거나, GOD의 '어머님께', 한스밴드의 '오락실'에서 확인되듯 저항적이지 않는 양상을 보이면서 인간 간의 감정적 유대를 중시하는 발라드가 다시 부활하기시작했다. 외환위기때인 98년 발표한 조성모의 '투 해븐'등이 그 대표적인 작품이다. 

 

 


1980년대는 우리영화의 O.S.T.가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1990년대는  TV드라마의 O.S.T.가 인기를 끌었다. 1992년 56%의 경이적인 시청률을 올렸던 드라마 <질투>  OST에서  유승범이 부른 동명의 타이틀곡이 대히트를 기록했으며  1993년 방영된 드라마 <걸어서 하늘까지>에서는 장현철이 부른 동명의 타이틀곡이 큰사랑을 받았다. 1994년 방영된 MBC 미니시리즈 <사랑을 그대 품안에> OST에서 최진영이 부른 메인 타이틀곡 '사랑을 그대 품안에', 1994년 방영된 농구 드라마 <마지막 승부>OST의 김민교가 부른 타이틀곡 '마지막 승부', 1994년 방영된 MBC 드라마 <서울의 달>에서 장철웅이부은 '서울의달', 1995년 방영된 KBS 드라마 '갈채'의 OST인 최용준의 '갈채' 등이 큰 사랑을 받았다.   

 

 

 

 

 

제6공화국 이후 음반 검열 철폐가 이루어졌고, 1996년에는 음반 검열도 사라져 이러한 언더그라운드 뮤지션과 인디음악 뮤지션들의 표현의 자유가 늘어나는데 크게 기여했다. 넥스트의 '머니', 강산에의 '태극기', 황신혜밴드의 '짬뽕', 크라잉넛의 '말달리자', 패닉의 '벌레'처럼, 과거와 같은 음반 검열이 존재했다면 음반으로 나오기 어려웠을 노래들이 음반으로 발표되었다. 1990년대 초중반 대중가요계는, 마치 1970년대 전반처럼 새로운 시도와 흐름들이 넘쳐흐르던 시기였다. 



15부로 이어집니다.



참고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대중음악의 이해』(김창남 외,한울,2012)
『아이돌』(이동연 외,이매진,2011)
『한국대중가요사』(이영미,민속원,2006)
『한국 팝의 고고학』 1·2(신현준 외,한길사,2005)

『식민지시대 대중가요 연구의 쟁점과 그 의미』(이영미,김시업 외)

『 근대의 노래와 아리랑』(소명출판,2009)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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