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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

대중가요의 역사 15부

 

 

1990년대 vol.4

 

국내에서 이른바 '인디 음악'은 보통 1990년대 이후 홍대 앞을 중심지로 하는 록 관련 음악들을 지칭하는 용도로 많이 쓰이고 있다. 장르적으로는 록 음악 중에서도 모던 록이 가장 주류고, 그 외 포크 록이나 사이키델릭 록, 홍대 인디 초창기를 수놓은 조선 펑크 등이 있다. 물론 힙합과 같은 다른 장르의 인디 신 역시 엄연히 존재하나 한국에서는 첫 시작이 이 장르였다보니 보통 '인디'하면 록 음악부터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한국 인디 음악의 시작은 서구와 비슷하게 1990년대 얼터너티브 록, 펑크를 구사하던 뮤지션들이 주도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1970~80년대 신촌을 중심으로 하는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도 있지만, 본격적인 '유통 방식'으로서 인디 음악은 1990년대 중후반 홍대 뮤지션들을 시초로 본다. 

 



인디의 인큐베이터나 다름없는 최초의 인디 라이브 클럽은 드럭으로서 1994년 홍대 극동방송 근처에서 최초로 개점되었다.  1995년 커트 코베인 서거 1주기 추모 공연을 계기로 인디 공연이 상설화되기 시작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때부터 드럭은 본격적인 라이브 클럽으로 전환되었고 탄력을 받아 클럽 빵의 라이브 클럽 전환, 블루데블, 프리버드, 신촌 롤링스톤스, 푸른 굴 양식장, 피드백, 플레이하우스, 슬러거, 재머스 등 무수한 공연장이 피어나는 수순으로 이어지게 된다. 각 클럽마다도 추구하는 장르와 방향성도 각양각색이라 이들로 하여금 인디의 다양성은 보다 풍성해진다. 

 

아워 네이션 1집

 

 

국내 최초의 인디 음반은 1996년에 발매된 크라잉 넛과 옐로우키친의 스플릿 앨범 <Our Nation 1>을 그 시초로 보는 경우가 많다.  이때 앨범은 홍대 라이브 클럽의 시초격인 드럭의 사장이 크라잉 넛의 가능성을 보고 본인 전세 자금 빼서 만들어줬다고 한다. 이게 대박이 나서 당시 드럭 앞에 대기줄이 쭉 늘어섰다고 한다. 이때부터 홍대 라이브 클럽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한 것. 
1990년대 말부터 태동한 한국 인디 1세대 음악은 크라잉 넛과 노브레인으로 대표되는 조선 펑크와 델리스파이스나 언니네 이발관으로 대표되는 모던 록 2가지로 큰 줄기를 형성하여 진행되었다. 조선 펑크는 드럭과 슬러거를 중심으로, 모던 록은 블루 데블과 클럽 빵 등을 중심으로 구축하던 편으로서 서태지와 아이들의 영향으로 꽤나 획일화된 대중 가요계와 기성 헤비 메탈과는 차별화된 록 사운드로 X세대 당시 학생들을 매료시키긴 충분했다.

 

 

크라잉넛 (CRYING NUT) _ 말달리자 1997년 '드럭' 공연

 

 

크라잉넛은 1995년 7월, 클럽 '드럭' 오디션에 합격하고 8월부터 박윤식, 이상면, 이상혁, 한경록 4명이서 공연활동을 시작한다. 1998년 발매한 1집 타이틀곡 '말달리자'가 해태제과 부라보콘 광고에 삽입되면서 대중적인 인지도가 확 올라갔다. 친근한 비트와 노래를 못 불러도 부를 수 있는 멜로디, 틀을 깨는 가사 등이 특징이다. 가사가 안드로메다 가는 노래부터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폴카 리듬과, 아코디언 등을 사용하는 등 여러모로 "펑크 밴드"라 할만하다.  

 

노브레인(No Brain) - 넌 내게 반했어 (부산국제록페스티벌 2007)

 

 

노브레인은  1996년 10월 결성하여, 1998년까지 클럽 등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그 이후 드럭을 나와 레이블 문화사기단을 설립하고 2000년 2CD로 구성된 데뷔앨범<청년폭도맹진가>를 발표했으며 '바다사나이' 가 인기를 끌었다. 2001년 2집<Viva No Brain>을 발표했다. 2002년 차승우가 탈퇴함과 동시에 정통 펑크 록에서 대중성이 가미된 팝 펑크 위주의 밴드로 탈바꿈하게 된다. 2003년  3집<안녕, Marry Poppins>를 발매했는데 이앨범에선 청춘의 분노와 탄식을 노래하던 기존 성향의 노래를 찾아볼 수 없다. 2005년 발매한 3.5집<Boys, Be Ambitious>에 수록된 '넌 내게 반했어'가 유명해지면서 대중들에게 음악적인 존재감이 각인되기 시작했다. 라이브 공연에만 몰두하던 이전에 비해 TV나 영화 등 대중매체 출연이 잦아졌다. 2006년에는 멤버 4명이 영화 라디오 스타에 출연하여 여러 밴드의 패러디를 보여주는 등 열연하였다. 2009년 7월에는 무한도전의 올림픽대로 가요제에 참가하였다. 이후 라디오 스타에도 출연했으며 TOP밴드에 코치로도 출연하는등 현재까지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델리스파이스(delispice) - 챠우챠우 (부산국제락페스티벌 2006) 

 

델리스파이스는 PC통신 하이텔에서 모인 김민규, 윤준호, 이승기, 오인록이 1995년에 결성한 밴드로서 자우림, 크라잉넛, 언니네 이발관 등과 함께 한국 인디 록 씬의 1세대라고 볼 수 있다. 1997년 8월 8일에 발매된 델리스파이스의 데뷔 앨범에서 대중적으로 성공한 곡으로는 '챠우챠우(너의 목소리가 들려)'와 2005년 발표한 5집 앨범에서 '고백'이 크게 히트했다. 

 

 

 

 

언니네 이발관 - 동경

 

 

언니네 이발관은 1995년 7월 29일 홍대 클럽 드럭에서 데뷔 무대를 갖게 된 이후 1996년 10월 데모와 동명의 정규 1집 <비둘기는 하늘의 쥐>를 발매한다. 동시대의 얼터너티브 록을 한국에 도입하는 등 음악적으로 상당히 진보적인 결과물을 담고 있었고, 이후 수많은 인디밴드에 영향을 주면서 한국 인디신을 형성한 모태가 되었다. 1998년 2집 <후일담>을 발매하지만 '가요의 형식과 사운드를 지니고 있다.'라는 이유로 스노비즘이 만연했던 당대 평론가들은 이 음반을 외면했고 상업적으로도 완전히 실패하면서 밴드는 무너지게 된다. 그러나 뒤늦게 <후일담>을 주목하는 시각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1집의 참신함을 그대로 유지한 채 듣기 쉽게 정제된 이석원의 멜로디와 이를 뒷받침하는 적재적소에 배치된 정대욱의 기타 편곡의 조화가 뒤늦게 재평가받은 것이다. 2002년 3집 <꿈의 팝송>을 발매하였고 2004년 그들은 4집 <순간을 믿어요>를 이상문 헌정반으로 발매한다. 2008년 8월 5집<가장 보통의 존재>가 발매 되었다 5집은 발매되자마자 2008년 최고의 한국 앨범으로 꼽혔으며 역시 제6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음반'상을 비롯해, '올해의 모던록 음반', '올해의 모던록 노래'부분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현재도 1집, 2집에 버금가는 밴드의 명반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 모던 록 계열 인디밴드의 모태이자 영미권의 얼터너티브 록을 한국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독창적인 음악성을 가진 밴드로 인정받고 있다.

 

 

 

노이즈가든, 레이니 썬, 어어부밴드 처럼 위의 두 분류에 넣기 어려운 독자적인 스타일을 구축한 밴드들도 여럿 있었는데 90년대 시점의 뮤지션 및 인디 밴드들을 '인디 1세대'라 불렀으며 이후 크라잉 넛, 노브레인, 델리스파이스, 언니네 이발관, 자우림, 체리필터, 롤러코스터, 주주클럽 등이 메이저 시장에서도 인지도와 호응을 얻기 시작하면서 인기를 얻었다.

 

 

노이즈가든 - 기다려

 

노이즈가든(Noizegarden)은 얼터너티브 메탈 밴드로 1996년 1집<Noizegarden>과 1999년에 2집<...But Not Least>을 발매했다. 인디 1세대 출신으로 크래쉬, 레이니 썬과 더불어 1990년대 대한민국의 메탈 음악을 대표한다. 다만 밴드 이름부터가 사운드가든의 영향을 받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사운드가든과 앨리스 인 체인스 등의 메탈 성향이 강한 그런지 음악들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기에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메탈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음악을 보여준다. 1집은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21위에 오를 정도로 음악성과 참신함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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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니 썬 - 유감

 

 

레이니 썬은 1990년대 귀곡 메탈이라는 별명을 얻은 색깔 있는 음악으로 인디씬에 충격을 주었다. 앨리스 인 체인스의 영향이 느껴지는 몽환적인 사운드에 정차식 특유의 흐느끼는 듯하다가도 폭발하는 보컬이 특히 인상적이다. 1집은 정차식의 흐느끼는 듯한 가성과 샤우트 창법이 어우러진, 다른 밴드의 음악과 확실히 차별되는 레이니썬만의 강렬한 음악을 보여주었다. 2집인 <Women>에서는 트립 합 사운드를 보여주었다. 3집인 <ORIGIN>에서는 1집의 사운드를 다시 재현하듯, 헤비한 메탈 사운드로 돌아와서 옛 팬들이 다시 환호하였다고. 3집은 2집의 감수성과 1집의 헤비함이 더해서 기존의 공포스러운 분위기 보다는 좀 더 감성적인 사운드를 보여주었다. 

 

 

크래쉬 - 최후의 날에

 


CRASH(크래쉬)는 보컬 겸 베이시스트인 안흥찬을 중심으로 결성된 스래쉬 메탈 밴드이다.  90년대 국내 메탈 밴드의 최정점으로 뽑히는 밴드이다. 해외에서도 상당히 유명하며, 메탈헤드가 아닌 일반인들에게는 과거 밀리오레 광고나 서태지와 아이들 3집 피쳐링, 펌프 잇 업에서 살인적인 난이도로 유명한 Dignity로 유명하다. SKC 산하의 메탈 전문 레이블인 Metal Force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카르카스, 피어 팩토리 등을 프로듀싱한 영국의 유명 프로듀서인 콜린 리처드슨의 프로듀싱과 엔지니어링을 받아 1집 <Endless Supply Of Pain>을 제작한다. 
서태지와의 협업을 통해 인지도를 크게 올리게 된 크래쉬는, 2집 앨범인 <To Be Or Not To Be>를 1995년 발매한다. 이 앨범은  좀 더 대중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 전작에 비해 곡의 완성도나 진행이 대단히 매끄러워졌다. 영화 비트의 주제곡 '내가 그린 원안에서'로 인기몰이를 시작하였다. 1997년 발매한 3집 <Experimental states of fear>는 '역대 최강의 사운드로 중무장한 수작'으로 평가받았으나 전작들에 비해 상업적으로는 실패하고 말았다. 2000년 발매한 4집<Terminal Dream Flow>에서는 'Failure'란 트랙을 대표곡으로 밀었는데 미디어에도 비교적 자주 노출되었고, 프로모션 비디오도 만들어졌다. 그리고 10년이 넘도록 VJ특공대의 오프닝 타이틀 사운드트랙으로 쓰였던 게 바로 이 노래의 끝부분이다. 2003년 나온 5집 <The Massive Crush>는 그동안 크래쉬가 실험해 온 사운드의 결과물로서 스래쉬 메탈, 인더스트리얼 등의 요소들이 모두 균형있게 녹아들어 있다. 이 앨범을 끝으로 크래시는 7년이라는 깊은 공백에 들어간다. 

 

 

자우림 - hey hey hey

 

자우림은 우연히 영화 <꽃을 든 남자> 제작팀과 만나게 되어 작업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꽃을 든 남자> OST에는 경쾌한 블루스 풍의 곡 'Hey Hey Hey' 를 수록했다. 이 곡이 대단히 히트하면서 오버그라운드로 데뷔했으며 지상파 음악방송 1위 후보에 올라간 유일한 자우림의 곡이기도 하다. 영화는 흑역사였지만 자우림, 이상은 등이 참여한 OST는 수작으로 평가된다. 애초에 OST이고 판권이 영화 제작사인 MBC에 있기 때문에 'Hey Hey Hey'의 원곡은 데뷔곡이지만 자우림의 어떠한 앨범에도 수록되어 있지 않다. 이들은 1990년대 후반의 '얼터너티브 록', '모던 록' 분위기와 맞물려 여성 보컬을 내세운 주주클럽, 더더 등과 함께 인기를 얻었다.  
1997년 1집의 '일탈', '밀랍천사', 1998년 2집의 '미안해 널 미워해', '낙화' 등.  초기 앨범들의 성취에 대해서는 평론적으로 이견이 갈리지 않는다. 1999년 2집과 3집 사이에는 기존의 곡들을 테크노로 리믹스하거나 어쿠스틱 풍의 신곡을 실은 2.5집을 발표하기도 했다.  

 

 

자우림 - 매직 카펫 라이드

 

창법을 바꾸고 발표한 '매직 카펫 라이드'가 가요 프로그램에서 10위 권에 오르는 대박을 치면서 완전히 인기 밴드가 되었다. 3집 수록곡 '새', '뱀', '마왕'은 자우림의 색깔을 잘 보여주는 곡들. 4집 'Hey Guyz'와 '팬이야'는 약간 주춤했으나 앨범 판매량은 다른 앨범들에 밀리지 않고, 5집에서 '하하하쏭' 이 초대박을 내면서 밴드의 인지도와 인기를 상당히 높인 시기지만, 수록곡 면면을 보면 알 수 있듯, 마냥 신나고 밝은 곡만 있는 것이 아니며 이 후에도 장르를 바꿔가며 새로운 도전을 계속한다. 2005년 멤버들이 즐겨듣던 팝송들을 중심으로 리메이크 앨범 5.5집 <청춘예찬>을 발매하였다. 

 

 

 

 

체리필터는 1997년에 처음 데뷔했으며 2집 <Made in Korea?>의 수록곡 중 '낭만 고양이'가 인기를 얻으면서, 이후 3집 수록곡 '오리 날다', '달빛소년' 등과, 4집 수록곡 'Happy day', 리메이크 음반 <ReWind>의 수록곡 '느껴봐' 등이 연달아 히트하면서 유명 락그룹으로 성장하였다. 

 

 

주주클럽 - 열여섯 스물

 

주주클럽은 1990년대 한국 모던 락의 붐을 일으킨 대표 그룹으로 1990년대에 가장 성공적이였던 록밴드 중 하나였다. 주승형, 주승환 형제는 퓨전 재즈를 표방한 '주주밴드'로 활동했지만 그다지 좋은 반응을 보이지 못했다. 이후 1996년 스쿨밴드 경력이 있던, 주다인을 영입하고 주주클럽으로 밴드명을 변경 이 때문에 주승환, 주승형이 형제인데다 보컬도 주다인이라 팬이 아닌 일반 대중들은 '삼남매' 그룹인 줄 알았던 사람도 많았다. 1996년 데뷔 앨범 '열여섯 스물'을 발표했다. 동명의 타이틀 곡인 '열여섯 스물'은 발표하자마자 크 게 히트했고, 후속곡인 '나는 나'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  


90년대 중반 당시 정치권도 법 개정을 해주며 홍대 인디 음악 붐에 호응했다. 1970년대 제정된 식품 위생법 때문에 당시만 해도 유흥업소가 아닌 라이브 클럽에선 2인 이상 공연이 불가했는데, 이에 당시 홍대 인디 밴드들을 중심으로 법 개정 운동이 일어나 신해철 등 몇몇 유명인들도 호응하면서 정치권도 반응해 1999년 라이브 클럽 공연이 합법화된다.  

 

1999년 쌈지사운드페스티벌 제1탄


쌈지 사운드 페스티벌로 대규모 길거리 공연이 첫 선을 보었다. 이는 록 페스티벌의 포문을 열었던 인디의 총망라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었고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의 전신인 트라이포트도 동시기 시도를 거치면서 페스티벌은 점차 생명력을 부여받게 된다. 넬, 못, 피아, 피터팬 컴플렉스와 같이 라디오헤드의 영향을 받은 얼터너티브 밴드들의 도래도 이 때. 이는 같은 시기 영국에서 콜드플레이, 뮤즈가 등장한 것과 유사한 패턴이다. 조선 펑크 역시 레이지본, 럭스, 껌엑스 등 후발 주자들도 여럿 등장하였고 이들도 활약상을 새천년까지 연장시키기도 했다. 

 

 

임주리 - '립스틱 짙게 바르고

 

90년대 들어 조금씩 사양길에 접어들었던 트로트는 이 해가 마지막 불꽃이었다. 94년 임주리의 '립스틱 짙게 바르고'가 어느 정도 히트를 기록하면서 명맥을 이어갔다.  1991년 발매한 김수희의 '애모'가 2년뒤에 갑작스런 인기로 서태지와 아이들의 하여가를 꺾고 골든컵을 차지했고 그 해 KBS 가요대상도 차지하며 트로트의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이후 2004년 장윤정이 '어머나'로 1위를 차지하기 전까지 11년동안 트로트는 가요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했고, 대상 역시 2000년 태진아가 수상하기 전까지 7년동안 무관이었으며 이는 가요계의 세대 교체를 상징하는 모습 중 하나다.  

 

김수희 - 애모

 


1990년대 가요계는 아직 음원시장의 개념이 없던 시절이라 음반시장이 주류였으며 가수들의 인기 척도 역시 음반판매량을 기준으로 평가됐다. 90년대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대표적인 가수는 김현식, 변진섭, 서태지와 아이들, 김건모, 신승훈, 쿨, 룰라, 조관우, 터보, H.O.T., 조성모, 김종환 등이 있다. 음반을 듣는 매체는 CD와 카세트테이프였으며, 이 시기에는 MP3 플레이어보다는 워크맨으로 음악을 들었다. 

90년대 가요계는 거대 자본으로 시장을 지배하던 삼성, 대우, 새한, SK등 대기업들이 IMF와 함께 시장을 떠나게 되고 해외 라이센스 음반에 많은 부분을 의존하던 일부 음반사들은 허약 체질을 극복하지 못한 채 소니, 워너, 유니버설등 해외 직배사들과 대형 기획사들에게 그 자리를 넘겨주기도 하였다.  
​90년대 초반부터 LP 시장은 빠르게 CD 시장으로 대체되었으며 음반 구매 연령층은 급격히 낮아지고 시장의 수요를 따라 공급도 모두 10대를 타겟으로 하는 구도로 재편되었다.  


16부로 이어집니다.



참고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대중음악의 이해』(김창남 외,한울,2012)
『아이돌』(이동연 외,이매진,2011)
『한국대중가요사』(이영미,민속원,2006)
『한국 팝의 고고학』 1·2(신현준 외,한길사,2005)
『식민지시대 대중가요 연구의 쟁점과 그 의미』(이영미,김시업 외)

『 근대의 노래와 아리랑』(소명출판,2009)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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